▒▒▒▒ 대한한약협회 ▒▒▒▒

◇ 의료계가 한약부작용을 부각하기 위한 '한약성분분석'에 착수, 한의계와의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주재승기자/jsju@koreamnews.com

지난 2005년부터 조직적으로 한약부작용시비를 불러일으키면서 한의계와 심한 마찰을 빚어왔던 의료계가 이제는 드러내놓고 한약성분을 분석한다고 공표해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의료계는 병ㆍ의원에 근무하는 의사를 상대로 '한약성분분석'을 실시, 환자로부터 한약사용동기와 한약사용결과(부작용 등) 등의 정보를 수집할 계획이어서 의료계가 또 다시 한약부작용시비를 조직적으로 일으키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장동익) 산하 의료일원화특별위원회(위원장 유용상)는 최근 "한약성분 분석해 드립니다"라는 공지를 통해 "대한의사협회는 한약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고자 한약 성분순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한약성분분석은 수은, 납, 비소 등 중금속 성분분석과 스테로이드제 등 의약품 성분분석으로 하고 있다"고 밝혀, 의사들이 한의사들의 직능을 겨냥해 월권행위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받고 있다.

의료일원화특별위원회가 한약성분을 의뢰하는 의사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한약성분분석 서식'은 ▶환자 진단명(한약사용전 병명, 의료기관에서 진단한 병명) ▶한약사용 동기(질병치료목적, 건강증진<보약>) ▶한약구입처(한의원, 한약국, 한약방, 건강원, 약국, 기타) ▶한의원 이름 및 연락처 ▶한약재 형태(탕제, 환제, 산제, 연고제) ▶한약사용결과(한약사용기간, 부작용 발생여부, 부작용증상<내용 상세히 기록>) ▶한약재 성분 분석의뢰사유(심각한 부작용 또는 환자요청에 의해, 중금속 등 독성물질 의심, 한약재에 스테로이드제제 등 의약품 포함 의심 등을 상세히 기술토록 하고 있다.

의료일원화특별위원회의 이같은 행보는 부산대 국립한의학전문대학원(한전원) 설치를 의료일원화의 계기로 삼겠다며 한전원 교과과정수립 및 운영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겠다고 공언한 영남지역 의료계 움직임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임에 따라 한의계를 枯死시키기 위한 의료계의 대공세가 올해 또다시 시작되는 것이 아니냐는 추축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007-01-19 11:0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