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의료기관 평가제도’ 단계적 도입

2008년부터 2년간 시범평가 실시

보건복지부는 국민들의 한방의료기관 이용상의 불편을 개선하고, 한방의료기관의 서비스 수준 향상은 물론 경쟁력을 높이고자 한방의료기관 평가제도를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2009년까지 대학부속한방병원 및 70병상이상 수련한방병원을 대상으로 시범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 등을 토대로 평가계획을 확정한 후 2010년부터 70병상이상 한방병원에 대해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약 46개 병원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복지부는 예상하고 있다. 양방의료기관의 경우 2004년부터 종합병원 및 300병상 이상의 병원에 대해 정기평가(3년) 및 수시평가를 실시하고 있다.(의료법 제47조의2) 한방의료기관에 대한 평가기준은 현재 시행중인 양방의료기관과의 형평성을 고려하되, 한방의료기관의 특성이 반영될 수 있도록 마련할 방침이다. 평가주기는 3년이며, 의료기관이 평가 결과에 따른 평가수준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필요성이 있는 경우 수시평가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국민들의 알 권리 보장 및 의료기관의 개선 노력 등을 유도하기 위해 평가결과를 공표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이를 위해 전문가와 시민단체 및 관련단체 대표 등으로 구성되는 한방의료기관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앞으로 쾌적한 병원환경 조성을 위한 시설투자 확대, 의료수준 향상, 종사자들의 친절서비스 경쟁 등 한방의료기관간 서비스 경쟁체제가 본격적으로 도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한방의료기관의 서비스 제공 행태도 병원 중심에서 환자중심으로 변화시키는 계기가 제공되어 국민들의 한방의료기관 이용상의 불편이 상당부문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복지부는 “최근 세계적으로 전통의약에 대한 관심 증가와 이에 따른 세계 전통의약시장도 매년 급성장하고 있으며, 전통의약시장에 대한 문호개방 압력도 거세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 한방의료기관의 서비스수준 향상은 물론,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본 제도의 도입을 검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계 보완·대체의학 시장 규모는 1993년 491억 달러에서 1998년 850억 달러, 2002년에 1,000억 달러에 달했고, 2008년에는 2,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복지부는 예상하고 있다. 문의 한방정책팀 02)2110-6041 정리 정책홍보팀 강영구(dolmen74@naver.com)

게시일 2007-04-16 09:53: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