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의 "한약재의 이산화황 잔류기준"에 대한 제정과 관련하여 본협회를 비롯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한국한약제조협회, 한국한약도매협회, 한국생약협회, 서울경동약령시협회와 공동으로 탄원서를 제출하였습니다. 탄 원 서 식품의약품안전청장 귀하 한약의 재배, 제조, 수입, 유통 등 한약업에 종사하고 있는 우리들은 국민에 게 우수한 한약을 공급함으로써 국민보건향상에 기여하는 한편, 우리의 전 통 한의약을 발전시키는데 초석이 되고자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러나 한약업계는 본래 영세한데다 1997년 IMF이후 지속된 불황의 늪에 빠져 많은 업체가 도산되는 등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우리의 소임과 역할 을 다하지 못하고 있어 송구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한약인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우리나라의 전통 의약인 한약의 전통승계와 국민의 건강증진은 물론 규격의 과학화를 통해 시 장확대를 모색하는 등 한약업계의 생존과 위상정립을 위해 부단한 자구노력 을 기울이고 있는 요즈음 그동안 품질의 보전과 유해성 여부로 논의를 거듭 해 온 "한약재의 이산화황 잔류기준" 제정에 있어 현실을 감안하지 않는 기준 (안)이 제기되고 있어 전 한약업계가 공동으로 탄원서를 제출하오니 우리 한 약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함은 물론 국민의 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선처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003. 7. 대한민국 한약업계 일동을 대표하여 ------------------------------------------------------------------ << 한약재의 잔류 이산화황 기준에 대한 탄원 >> 귀 청은 1998.10.2 "수입의약품관리규정"에 한약재의 표백제 검사기준을 신 설하여 1999.1.1부터 SO2검사를 시행하였으나 4개월 동안에 한약재의 46% 가 이 기준에 부적합되는 등 많은 문제점이 발생됨에 따라 1999.5.4일자로 이 기준시행을 유보한 바 있습니다. 그 후 2000.11.18 식약청 간담회에서 한약재의 품목별 기준설정에 필요한 자료의 요구가 있어 2001년 "한국의약품시험연구소"에서 유황 훈증 기준 설 정을 위한 연구용역사업을 실시하였고, 2002.3.5 동 용역연구 결과를 근거로 한약재의 SO2 잔류기준(안)을 마련하여 귀청에 건의하였으며, 식품의약품안 전청의 "생약의 이산화황 잔류기준 제정 관련 의견조회"가 있어 2003.3.17 이 에 대한 의견도 제출하였습니다. 그러나 위 건의나 의견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나 분석도 없이 현행 기준대 로 시행할 것이라 하니 우리 업계로서는 앞이 캄캄할 따름입니다. 현행기준 을 강행할 경우 한약유통업계는 마비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약재는 여름철 에 벌레가 먹기 때문에 충해방지를 위해서 예로부터 지금까지 유황 훈증을 하여 저장 보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대한 약전에서도 한약재를 훈증하여 저장하도록 규정하고 있고 상용식품에서도 30-5,000ppm의 SO2 잔류를 허용 하고 있으며, 유황훈증으로 인한 잔류 SO2가 인체에 유해하지도 않으며 현재 까지 오래동안 써 왔지만 아무 문제도 없었는데 유황 훈증을 못하게 하는 사 유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또한 한약재의 주 생산지이며 한국에 수출하고 있는 중국은 우리나라보다 고온 다습한 기후이어서 한약재를 보존하기 위해서 중국약전에서 허용된 유 황 훈증을 하고 있습니다. 한약재는 값이 싸고 부피가 크기 때문에 중국에서 유황훈증을 하지 않을 경우 보관, 운반, 수출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입니 다. 또한 저온상태의 보관 또는 운반 등이 어려운 상품입니다. 그러나 국내외에서 아직까지 고온에서 충해를 방지할 수 있는 현실적으로 가능한 대안이 없기 때문에 재래식 유황 훈증을 하는 것입니다. 유황 훈증이 무해하고 안전하다고 많은 자료에서 과학적으로 입증되고 있으므로 이 방법 보다 더 좋은 충해 방지법이 나올 때까지 유황 훈증을 할 수 있도록 허락하 여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유황 훈증으로 인한 한약재의 SO2 잔류기준은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가 건의한 안을 검토 평가하여 합리적인 기준을 제정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현행 유보되고 있는 기준 때문에 일부 시험기관이 조사하여 언론에 보도함으로써 국민에게 한약에 대한 불신감을 주게 되고 그 결과 한약업계 가 입는 피해도 막대하므로 조속히 이 기준을 합리적으로 개선해 주실 것을 거듭 간청드립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