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영접하면서 평탄한 삶을 살 수 있었기에 하루하루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전주창성교회 이종원 장로(65)는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 기쁨을 얻게 됐다고 고백한다.
그는 전주시 완산구 태평동에서 40년 넘도록 대성당 한약방을 운영해오고 있다.
이런 그가 기독교와 인연을 맺은 것은 40대 시절. 도내 일간지 상무이사를 지내던 김현종 목사와 지인을 포함한 7명이 모여 성경공부를 하던 것이 계기가 됐다.
과거 전주경찰서 청소년선도위원회 회장으로 활동하던 이 장로는 위원회 고문인 김 목사와 친분을 쌓아왔다.
남원 대강면 옥택리가 고향인 이 장로는 어릴 적 특별한 날에만 교회에 가는 ‘반짝이’ 신앙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김 목사를 만나면서 성경공부를 통해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고 주님 뜻대로 살기 시작했다.
“세상살이에서 느끼지 못했던 평안한 마음과 죄사함을 용서받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성경공부 하는 동안 너무나 즐거웠고 세상이 아름답게 보일 정도였으니까요.”(웃음) 당시 장로였던 김 목사가 신학대학원을 마치고 정식 목사가 되면서 창성교회를 개척하기에 이르자 이 장로는 초대장로‧재정부장을 맡으면서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처음엔 김 목사의 자택에서 예배를 드렸고 이후 금암동 한 건물에서 드리다가, 전주시 완산구 태평동 현 자리에 창성교회 터를 잡았다.
이 장로는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로 가능했다”고 말한다.
회계 등을 담당하며 신앙생활에 모범을 보이던 그는 친구들과 토요일과 일요일, 휴가계획을 짜되 일요일이 되면 먼 거리도(?) 택시를 타고 교회에서 예배 드리는 열정을 보였다.
부인 황이순 권사 역시 이런 그를 말리지 못했다.
새벽기도도 게을리 하는 법이 없었다.
아이들의 결혼문제나 학교진학 문제로 기도에 열심을 기울이기도 했지만 기도의 바탕은 언제나 ‘하나님과의 소통’에 감사함이었다.
그의 본업인 한약방은 고등학교 졸업 후 이종형님을 따라 한약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하던 것이 현재에 이르렀다.
25세에 시작한 한약방은 벌써 40여 년 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한약방에는 ‘요한계시록 2장10절’의 성경구절을 액자에 고이 넣어 걸어뒀다.
자신이 항상 마음에 새겨두는 성경구절이라고 강조한다.
손님들은 문 옆에 있는 성경구절을 제일 먼저 보게 됨은 물론 가끔은 전도효과도 배가된다고 귀띔한다.
요즘엔 불경기라 어려움이 많다고 하지만 언제나 바탕에는 하나님과의 교제 속에 그분이 함께하심을 믿고 있기에 두려울 것이 없다는 그다.
수십 년 넘도록 정직하고 우둔해 보이지만 성실한 소처럼 달려왔음은 물론이다.
그런 연유였는지 그에겐 감투도 많았다.
2000년까지 전주시 한약협회 회장을 지냈고 2001년부터 2006년까지는 전북도 한약협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1994년 국제라이온스 309F지구 클럽 회장과 전주경찰서청소년선도위원회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아침에 일어나 기도로 시작하고 잠을 잘 때에도 기도로 마무리 한다는 이 장로. 한약방도 그렇지만 기도의 힘 연유인지 병원 한번 간 일도 없고 잔병치레도 하지 않았다.
물론 건강을 체크하고 미리미리 처방하는 지혜도 빼놓을 수 없는 대목. 운동장을 10바퀴 돌거나 시간 날 경우 등산을 즐기는 것도 건강비결일 것이라고 웃는다.
이제 그의 꿈은 한가지다.
소천하신 전임 목사의 목표였던 ‘농촌이 살아야 한국이 잘 산다’는 모토처럼 정석동 목사를 비롯한 많은 성도들과 매월 떠나는 농어촌 교회 일일부흥전도집회가 올해도 성공적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매번 집회에 참석할 때마다 느끼는 부분이지만 한 사람의 영혼구원이 정말 소중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찬양과 색소폰, 해금 등의 연주에 즐거워하시는 어르신들을 보면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하심에 또 다시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지요.” /전북 중앙신문 이혜경기자 whit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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