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한약협회 ▒▒▒▒

한약재의 유해물질 기준을 한약재의 안전성확보와 유효성 유지보존의 목적을 이루면서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범위 내에서 마련돼야 한약재의 원활한 수급이 가능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약발전연합회를 비롯해 의약품수출입협회, 서울약령시협회, 한약제조협회, 한약도매협회, 한약협회, 생약협회 등 한약관련단체들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생약의 유해물질기준 제ㆍ개정’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식약청이 곰팡이독소허용기준 및 시험방법 제정(안)과 잔류이산화황 검사기준 개정(안)을 즉시 적용해 한약재를 유통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며 이처럼 제안했다.

이들 단체는 국내외의 의약품 관련 한약공정서 및 식품에서 허용하고 있는 공인된 기준과 검사체계가 유지, 적용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약관련단체들은 식약청에 보낸 건의서에서 “식품용 한약재의 경우 의약품용과 같은 정도의 처리과정 없이 식품자체를 일상적으로 섭취함에도 불구하고 20~2000ppm의 높은 수준의 이산화황 기준이 적용돼 있다”며 “의약품용 한약재는 일반적으로 탕전해 투약되는 것으로, 열탕처리 과정에서 이산화황이 휘산돼 투약시점의 잔류이산화황이 감소되는 것을 감안할 때 원료한약재에 대한 기준을 강화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강조했다.

한약재의 주요 생산국인 중국과 동남아지역의 기후와 생산ㆍ가공 여건상 훈증 등을 통해 충해방지 조치를 하며, 생산국가에서는 이에 대한 규제기준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산화황 규제기준이 없는 일본 등에도 이들 한약재가 수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약관련단체들은 식품기준에 대한 기준 개정이 병행되지 않으면 식품용 한약재가 의약품용으로 불법 전용돼 유통되면서 의약품 수거검사 부적합률 상승을 부추겨 국민의 한약에 대한 불신이 가중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한약재와 한약관련산업의 발전을 위한 유해물질 개정은 필요하지만 한약재(천연물)의 특성을 고려하는 배려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한편 한약재에 대한 중금속 및 잔류이산화황 등 위해물질 허용기준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따라 백출, 창출, 황련 등 일부 품목은 허용기준 충족이 매우 어려운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