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제 약대 증원·증축 필요

메디컬투데이 2009-05-15 07:36:29 발행

원희목 의원, “대학 연구 완성 위해 명문대도 약대 필요”

약대가 6년제로 변경됨에 따라 약대 신설 및 정원 400명이 증원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보건복지가족부가 ‘2011학년부터 전국 약대 정원 400명 증원’에 대해 발표한 것과 관련 한나라당 원희목 의원은 지난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약대 6년제 전환 후 약대 증원 및 신설’에 관한 의견을 내놓았다.

원 의원은 현재 20개 대학 약학대학의 정원 중 제약산업의 R&D 분야가 상당수 부족해 매년 400명 이상이 추가로 투입돼야 한다는 통계를 들며 병원 약사들도 법정기준에서 40% 정도만 충원되고 있음을 설명했다.

이에 대한 약학계의 반대 의견에 대해서는 전문직의 희소성에 대한 가치 문제라며 이제는 펴놓고 논의해야 될 시점이라고 말했다.

약대신설 문제에 대해 원 의원은 약사수급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전제로 하되 생명공학이나 바이오 분야에 치중하는 대학의 연구 완성을 위해서도 약학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원 의원은 약대 신설 및 증원 계획을 놓고 일부 사립 명문대의 인재유치 차원이 아니냐는 반대 의견에 대해선는 “명문대학 역시 학문적인 아쉬움 때문에 약대를 신설하는 것”이라며 대한약사회에서도 이에 대해 거부반응을 보였지만, 실제로 6년제로 변경되면서 증원 및 신설 문제가 불거져 나왔다고 말했다.

한편 원 의원은 최근 논의된 일반의약품 슈퍼판매 허용에 대해 유통 가게에서 의약품을 취급하는 것은 보관 상태나 유효기간 점검에 있어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반대입장을 밝혔다.

원 의원은 또 “우리나라가 약국 1개당 2300명 정도의 국민들이 해당되기 때문에 휴일이나 심야에 약 구매가 어려운 점은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당번 약국제도를 활성화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이고 일반 유통가게의 의약품 판매에 대한 입장을 일축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아람 기자 (jinelan3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