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장관 “굴뚝을 뚫는 청소부가 될 수 있도록 일할터”

우리사회, 성장과 복지가 선순환하는 신시스템 설계필요 시점
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 취임식서 밝혀


1일 첫 출근을 하고 있는 김근태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사진).

김근태(金槿泰) 신임 보건복지부장관은 1일 "복지부가 가야할 길은 '국민행복 책임부서', '국민에게 가장 신뢰받는 보건복지부'를 만드는 것"이라면서 "복지부가 일하는 원칙은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국민의 보건복지부'를 만드는 일이 돼야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과천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우리사회는 이미 과거의 낡은 패러다임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새로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면서 "안정적인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사회 안전망 구축도 더는 미룰 수 없는 일이 되고 있어 성장과 복지가 선순환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설계해야할 시점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 는 "보건복지부를 '국민행복 책임부서'로 만들고 싶은 욕심을 갖고 있고 또 그런 자리에 섰다"면서 "국민다수를 책임지는 마지막 파수꾼인 보건복지가족에게 ▷ '최선의 정책은 언제나 국민의 가슴속에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 보건복지부를 최강의 팀으로 만드는데 함께 땀을 흘려 달라"고 국민에게 가장 신뢰받는 부서가 되기 위한 두가지 당부사항을 강조했다.


취임사를 발표하고 있는 김근태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
이어 김 장관은 "정책을 기획하고 집행하는 모든 단계에서 가장 먼저 '국민의 눈높이'를 생각하고, 미봉책을 찾기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찾아 나서야 한다"고 직원에게 당부했다.

또 김 장관은 "한두명의 뛰어난 스타플레이어에 의존하는 조직보다 보건복지 가족 모두가 함께 뛰는 조직을 만들고자 한다. 보건복지 가족 한사람 한사람이 국민의 행복을 책임지는 주체로 나서는 조직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제한 뒤 "그러기 위해서는 보건복지부를 '벽 없는 조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해 팀웍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 는 "장관으로 일하는 동안 이런 수많은 벽을 허무는 사람, 막힌 곳을 뚫고 끊어진 곳은 잇는 '굴뚝을 뚫는 청소부'가 될 수 있도록 일하겠다"면서 "직원이 혼신의 노력을 다해 정책을 개발하고 국민에게 서비스할 수 있도록 돕는 굴뚝 청소부로서 언제나 직원과 함께 하겠다"고 강조해 직원들이 소신을 갖고 추진하는 일에는 강력한 정책적 뒷받침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김 장관은 "복지부를 가장 앞서 혁신하는 부서로 만들 계획이며, 혁신의 과정에서 열심히 일하는 분들은 반드시 합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면서 "반대로 혁신의 대열에서 이탈하는 분들 역시 가슴 아프지만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 저의 원칙"이라고 피력했다.

김근태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오른쪽)이 취임식 종료후 직원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그 는 "여러분 한사람 한사람이 국민행복 책임부서의 책임자들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 야 하고, 국민이 기대하는 것보다 한 단계 높은 보건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자세로 뛰어 달라"고 당부한 뒤 "여러분이 지치지 않고 신나게 일할 수 있도록 힘껏 돕겠다"면서 이날 취임사를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