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협회는 지난 1999년 3월 회원들의 소중한 경험담과 비방을 수집해 분석정리한 임상자료집 '동의험방신찬'을 발간했다. 총1천2백여 방제가 수록된 이 책은 전국 한약업사의 비장방, 경험방, 애용방, 전수방을 수집 증상 별로 분류, 편찬했다.

이 책의 특징은 동의보감중 증치원문을 기저에 두고 험방과 구분하기 위해 음영으로 처리해 임상 운용에 참고가 되도록 했고, 병증 분류배열은 되도록 동의보감의 순서에 따랐으며, 험방을 당해 병증간에 투입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동의험방신찬은 오랜 세월동안 한약인들이 국민건강을 위해 사용해온 비방, 험방, 전수방 등 각종 명방을 집대성해 임상자료집으로 발간, 보존함으로써 향후 한의약을 전공하는 후학들에게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본 협회가 동의험방신찬을 발간하게 된 배경은 대를 이어 전수되어 온 귀중한 비방들을 빠짐없이 발굴, 자료로 남김 으로써 한약인들의 고령화, 타계 등으로 사라져가는 비방 등을 영구보존, 전통 의학으로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다. 협회는 총 3천여부를 발간, 전국지부를 통해 회원들에게 배부하는 한편, 한의약관련단체 및 공공 도서관을 비롯해 복지부, 식의약청 등 관련부처에도 기증했다.

한편, 협회는 보다 많은 회원들의 참여 아래 다양한 비방과 임상, 경험방 등을 수집해 빠른 시일 내에 동의험방신찬 증보판을 발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