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년간 중앙집행부의 임원으로 봉사하면서 겪어온 경험과 주변 관련단체와 유관기관을 상대로 활동하는 과정에서 쌓아온 인맥을 통하여 우리 협회의 현안문제와 숙원사업을 해결하는데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대한한약협회 최용두 신임회장은 지난 3일 협회 사무실에서 이계석 전 회장과의 회무인수인계를 마친 후 곧바로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히고, “중앙회장으로서 전국 1천5백여 회원들의 권익과 명예를 지키고 우리의 숙원사업을 실현시켜야하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아울러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의약시장 활성화와 난치성 질환에 관한 처방을 발굴, 당뇨, 노인성 치매 등 난치병으로 고통을 받고 환자를 치료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계석 前회장은 최용두 新任회장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향후 한약계가 한의약시장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견했으며, 최 신임회장은 “이 전 회장이 쌓아놓은 업적을 바탕으로 우리 한약협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는 등  두 전ㆍ현직 회장들은 서로를 위한 덕담을 잃지 않았다.

  최 회장은 이어 “중앙회의 재정적인 문제를 해소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진단하고 “중앙 집행부를 보다 알차고 힘 있는 협회로 만들고 긴축예산을 편성 불요불급한 예산지출은 자제하고, 아울러 투명하고 열린 회무를 통하여 회원들의 지지와 사랑을 받는 집행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최 신임회장은 “앞으로 회원들의 화합과 단합은 물론 대한한의사협회 등 한의약관련단체와 정부부처와의 유대 강화에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회장은 “전국에 노인치매환자가 40만명에 달하고 있으며,  우리 회원 중에는 노인치매를 예방ㆍ치료하는 우수 처방을 가진 분들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요양기관에서 이들 노인치매환자들에게 투자되는 진료비는 날로 늘어나고 있는 실정에 있어 향후 단순한 치매 관리가 아닌, 치매 예방과 치료를 위한 처방을  발굴하는 것이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전 회장은 “퇴임하는 회장으로써 감회가 새롭다. 지난 7년간 정신없이 일했지만 우리가 추진해온 전통한약사의 전환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회원들에게 송구스럽다”고 아쉬움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