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한의약단체장 조찬간담회

한의약 활성화 위해 공동 노력키로

  한의약 활성화를 위한 “2009년도 제2차 한의약관련단체장 조찬간담회”가 4월 8일 (수) 오전7시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 2층 튜울립룸에서 대한한약협회 주관으로 개최됐다.

  대한한의사협회 이상택부회장,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이윤우 회장, 한국한약도매협회 이영규 회장, 한국한약제조협회 류경연 회장, 한국생약협회 엄경섭 회장, 서울약령시협회 남궁청완 회장, 대한한약협회 최용두 회장 등 한의약관련 7개 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는 한의약 활성화 대책 등에 관해 논의하고, 우수한약재 유통질서 확립과 한약재 가격 안정 및 원활한 공급을 위해 공동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탕제원 및 건강원 무자격자 한약판매행위 근절과 한약폄하 보도에 대한 대응방안, 탈크 사용에 따른 안전관리대책 등에 관해 논의했다.

   이와 함께 한의약산업 활성화를 위한 일환으로 10월 중에 개최되는 제15회 서울약령시한의약문화축제에 한의약관련단체의 적극적인 지원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밖에 한의약관련단체장 간담회를 2개월에 한 번씩 개최하는 것으로 정례화하되, 먼저 실무자 회의에서 협의해 간담회 회의내용을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한약협회 최용두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경제여건도 매우 어렵지만 또한 탈크의 석면 혼입에 대한 파동 등으로 국민들이 의약품에 대한 안전성 요구가 더욱더 강하게 어필 되는 것 같다”면서 “이럴 때 일수록 우리 한의약 관련단체들은 더욱 국민건강의 입장에서 완전하고 좋은 한약재 공급에 노력해야 된다”고 밝혔다.

  대한한의사협회 이상택 부회장은 “우리 한의약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간담회 자리가 꼭 필요하며, 아울러 문제점만 제시하기 보다는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우리 한의약시장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는 첫째는 투명하지 못한 한약 유통문제와 둘째는 양의사들의 집요한 한약폄하에 있는 만큼, 우리 한의약관련단체들이 머리를 맞대고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국생약협회 엄경섭 회장은 “우수 품질의 한약공급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우선 수입한약재의 품질관리를 강화하고 국산한약재 생산기반 확대 및 소비촉진을 위해 노력해야한다”면서 “국산한약재의 품질관리 차원에서 국산한약재도 검사를 의무화하여 규격품으로 관리하되, 재배, 단순가공, 포장한 국산한약재도 규격품으로 자유롭게 유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한약제조협회 류경연 회장은 “우리 한의약 산업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받기 위해서는 한약의 모든 분야를 업그레이드하고, 아울러 한약재를 재배하는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중금속이 포함되는 만큼 검사기준을 현실에 맞게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한약도매협회 이영규 회장은 “식품용 한약재가 의도적으로 의약품용 한약재로 유통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로 인해 한약시장이 침체되는 원인이 될 수 있다”면서 “수입한약재 및 제조 품목부터 안전하게 유통되어야하며, 또한 적정한 검사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서울약령시협회 남궁청완 회장은 “국민들이 식품용 한약재를 먹고 문제가 발생하면 마치 의약품용 한약재가 문제가 있는 것처럼 인식, 한약을 불신하게 된다. 따라서 의약품용 한약재는 철저한 검사를 거쳐 안전하다는 홍보가 중요하다”면서 “한의약산업 활성화를 위해 10월 중에 개최되는 제15회 서울약령시한의약문화축제에 한의약관련단체의 적극적인 지원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방필수 전무는 “먼저 실무자 회의에서 협의한 후 간담회 회의내용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국민소득 2만불 시대에 맞게 우리도 한약인의 자세를 갖추어야 한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