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한의원 28일 휴진…국회 앞 비상총회

한의협, “국민건강권 확보 위한 ‘한의학 수호’” 천명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안재규)는 27일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양의사의 침술행위 저지를 위한 ‘국민건강수호를 위한 전국 한의사 비상총회’를 28일 오전 10시 국회의사당 앞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국한의사 비상총회는 전국의 모든 한의원이 휴진하고 한의계 전체직역이 참여해 양방의사들이 경근 침자법(IMS)이라는 미명하에 한의사의 명백한 침술행위를 이름만 바꾼 채 시술하고 있는 사태를 국민건강권수호 차원에서 저지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비상총회는 현재 일부 양의사들에 의해 자행되고 있는 경근침자법이 명백한 한방치료행위라는 점을 확인하고 ‘한의사는 한방치료에, 양의사는 양방치료’에 충실해야 하는 의료인의 전문성과 직업윤리를 명백하게 밝힌다는 것이다.

한의협은 “세계의료는 급변하고 있고 한의학은 이제 서양의학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떠올라 각국에서 국가전략산업으로 활성화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한의약을 전문인력에 의해 개발하고 육성ㆍ발전시키지 못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무소신은 한약분쟁 때는 양약사에게 한약을, 작금엔 양의사들의 기만적인 침술행위가 만연돼 한의약 왜곡말살과 국민의 생명과 건강권이 위협받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이번 비상총회에서는 일부 양의사들의 기만행위를 폭로하고 한의학과 국민건강권 수호를 위한 자위권행사로 치러 모든 한의사가 결연히 일어나 결사항쟁의 자세로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복지부에 대해선 한의사가 아닌 자의 침 시술행위를 즉각 단속하고 국민건강권을 보장하도록 촉구할 계획이다.

주재승기자/jsju@koreamnews.com


2005-05-27 15:1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