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규격품 실명제 실시

생산ㆍ수입자, 검사기관 명시…종전제품 5개월간 유효

한약규격품에 생산자 또는 수입자와 검사기관을 명시하는 유통실명제가 실시된다.

보건복지부는 한약재에 대한 소비자의 알권리를 충족하고 한약의 품질관리와 유통체계 선진화를 위해 유통되는 한약규격품에 생산자ㆍ수입자의 성명과 주소, 전화번호와 품질검사기 및 검사연월일 등을 표기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한약재 수급 및 유통관리규정 개정안’을 26일 고시했다.

현재 유통되고 있는 한약규격품은 약사법에 근거해 제품명, 사용기한, 중량, 원산지 등 10개 항목만 기재토록 하고 있다. 따라서 생산자 또는 수입자의 품질검사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없어 한약재 품질이 불신 받는 요인이란 것이 복지부 설명이다.

이번에 고시된 규정개정안은 한약규격품 제조업자와 한약판매업자는 고시한 날로부터 한약규격품에 생산자 또는 수입자의 성명과 주소, 전화번호와 품질검사기관 및 검사연월일을 반드시 표시해야 한다.

그러나 종전규정에 의해 이미 포장된 한약규격품은 경과조치에 따라 고시일로부터 5개월간 유효하다.

복지부는 “한약유통실명제 시행과 함께 한약재의 품질개선을 위해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관계부처와 한약관련단체 등의 실무작업에 이어 좋은한약공급추진위원회 심의를 거쳐 소비자가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천혜진기자/chj@koreamnews.com


2005-05-26 18: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