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약령시 한방산업특구 지정

정부, 모악여성한방클리닉 등 8개 특구 신규지정

서울약령시가 한방산업특구로 지정됐다. 또한 완주 모악여성한방클리닉 특구가 지정돼 여성전문 한의학발전이 기대된다.

정부는 28일 오전 한덕수 부총리겸 재경부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제4회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를 열고 서울약령시 한방산업특구, 전북 완주 모악여성 한방클리닉 특구, 경북 안동산약마을 특구 등 8개 지역특구를 신규로 지정했다.

재경부는 이로써 지난 1~3차 특구위원회를 통해 지정된 16개 지역을 포함해 지역특구는 총 24개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로 지정된 ‘서울약령시 한방산업특구’는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ㆍ용두동 일대 8만4908평에 한의약전시ㆍ문화관 건립 및 테마거리 조성 등 환경개선사업을 통해 한방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

또한 한약재 검사강화 및 자체 품질관리인증제 실시를 비롯해 경희대 등 한방관련 연구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공동연구개발 프로젝트 추진하며 서울약령시의 고유한 브랜드 개발에 주력하고 한방축제 등 이벤트 사업 활성화가 이뤄진다.

서울약령시 한방산업특구에는 한방관광 인프라 구축 등의 사업에 국비 35억, 시비 114억, 구비 138억, 민자 10억 등 총 279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서울약령시는 한방산업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효율적인 약무관리를 위해 특구지역내 한약도매상은 공동으로 한약사 등을 배치, 1개 업소별 1인의 한약사에서 10개 이하 업소별 1인으로 관리약사기준이 대폭 완화된다.

또한 한방축제 등 행사 때 동대문구청장의 교통통제 요청시 즉각 조치하게 되며 효과적인 홍보를 위해 지역특성에 맞게 옥외광고물 표시ㆍ설치기준을 조례로 정할 수 있도록 했다.

완주 모악여성한방클리닉특구는 인근 우석대 및 원광대 한의학과 등 한의학 인프라를 기반으로 환경친화적인 여성전문 한방치료ㆍ요양단지 등을 조성해 여성전문 한의학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게 된다.

이를 위해 전북 완주군 구이면 항가리 산 170번지 일대 4만3823평에 불임, 홧병, 골다공증 등 부인과 질환 치료 및 중풍, 치매, 마약 중독자 등에 대한 한방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여성전문 한방병원ㆍ요양병원 등이 건립된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환자들이 가족과 함께 생활하면서 치료하는 노인복지시설과 내ㆍ외국인들이 한국의 한의학을 경험하고 치료, 관광 및 휴양을 겸할 수 있는 체험공간으로 한방테마파크가 전통한옥으로 세워진다. 또 명상과 수련, 기 관련 세미나를 유치하거나 운영하는 기 수련원도 자리 잡는다.

오늘 회의에서는 이밖에도 △경남 의령군에 친환경 레포츠 특구 △경기도 이천 도자산업 특구 △충북 괴산 청정고추산업 특구 △전남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 특구 △경북 안동 산약(마) 마을을 특구로 지정했다.

정부는 특구지자체별로 산ㆍ학ㆍ연ㆍ관 및 지역주민 등이 참여하는 자율적인 상시 평가 지원시스템 구축을 유도해 향후 특구사업의 원활한 경제적 성과를 제고할 방침이다.

아울러 특구 위원회를 매년 2~4월 지자체의 자율평가 결과와 특구운용성과보고서 등을 통해 성과를 평가하고 그 결과에 따라 우수사례 확산, 특구지정 변경 및 해제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2005-06-28 12:5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