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박물관 개관 100일만에 6만2,830명 다녀가
일반인들이 쉽게 한의학을 접할 수 있는 기회 제공
동의보감 집필과 한국 한의학을 체계화시킨 의성 허준 선현의 숭고한 인간애와 학문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 3월 23일 개관한 허준 박물관이 개관 100일을 맞았다.

30일 오후 5시에 열린 개관 100일 기념행사에는 김쾌정 박물관장을 비롯 유 영 강서구청장, 강서구한의사회 김영권 회장, 강서문화원 김병희 원장, 허준학회 손홍열 회장과 많은 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축하 자리를 가졌다.

허준 박물관은 개관 이래 지금까지 6만2,830명이 다녀가 의성 허준 선현의 인술제민 사상은 물론 한의학의 역사를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날 강서구한의사회 김영권 회장은 "허준박물관이 우리나라 의학사에서 가장 빛나는 의성 허준 선현의 역사적 발자취는 물론 앞으로 한의학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의 청사진도 함께 제시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한의계도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서구 유영 구청장도 "허준박물관이 지역주민들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훌륭한 전당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1일 620여명이 관람하는 것으로 집계된 허준박물관은 지난 4월 '한의학으로 본 감기'를 주제로 한 학술세미나를 시작으로 5월5일 어린이날, 5월8일 어버이날 각각 한방체험프로그램 진행과 6월28일 이후 매주 일요일마다 한방체험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 한방체험 교실에서는 한약과 향, 한약과 숙면, 한약과 목욕, 한약과 건강술, 한약과 염색, 한약과 과자 등 일반인들이 쉽게 한의학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강서구 주민들의 참여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아 나가고 있다.

또한 오는 7월 25일부터는 3차례에 걸쳐 안성시 너리굴 문화마을에서 '꼬마허준캠프'를 실시,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한의학이 전하고자 하는 건강한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허준박물관은 예상을 깨고 개관 두 달만에 방문자수 50,000명을 돌파하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개관 후 첫째 주 주말에는 무려 1만명 이상의 기록적인 관람객이 방문한 바 있다. 평일에는 주로 단체관람객 위주로 700~800명이 입장하고 있고, 주말에는 가족단위로 1,000명 내외의 관람객들이 방문하는 등 지역주민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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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팜뉴스 이창훈 기자 (news@medipharmnews.com)
기사 입력 시간 : 2005-07-01 08:5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