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구사법입법 공청회 8월 국회개최

재야침구계, "여야 공동주최 추진"밝혀…실현 땐 파장 클 듯

침구사제도부활을 목적으로 하는 공청회가 국회에서 열릴 전망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침술연합회 등 재야침구계는 최근 공동기구를 구성하고 국내침구사제도부활을 위한 여론을 확산키로 뜻을 모으고, 이를 위해 여론의 조명을 받을 수 있는 국회에서 대규모 공청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한국침술연합회 이석기 회장은 11일 “대체의학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높아지면서 침술의 효용가치 또한 증가하고 있다”며 “전통침술이 사장돼가는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침구사제도부활을 시급한 과제”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또 “오는 8월 하순에 국회에서 열 예정인 ‘침구사법 입법추진 공청회’를 여야 공동으로 주최하는 문제를 논의 중에 있다”면서 “늦어도 8월초에는 주최와 공청회주제 등이 모두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야침구계가 준비하고 있는 공청회는 대한침구사협회(회장 신태호)가 8월에 국회에서 개최할 예정인 ‘국제침구학술대회’와는 별개로 추진되는 것이어서 이같은 행사가 잇따라 국회에서 열릴 경우 ‘8월 국회’는 여론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그동안 침구사법입법을 총력 저지해왔던 한의계 역시 침구사제도부활을 위한 행사가 국회에서 열릴 경우 파장이 크다는 점에서 이를 막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돼 침구계와 한의계의 격돌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의약신문 주재승 기자
2005-07-11 15:1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