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학신문 2005/07/29 오후 2:37:23


‘한약이 살아야 한의학이 산다’

한방TV, ‘봉두완의 의료계 진단’ 2회 방송

한방TV ‘봉두완의 의료계 진단’은 7월 29일 밤 10시 50분 ‘한약이 살아야 한의학이 산다’는 주제로 보건복지부 한약담당관실 김주영 사무관, (사)우리 한약재 되살리기 운동본부 권희대 사무총장, 대한한의사협회 성낙온 약무이사, 전남 생약협동조합 김행중 조합장이 출연해 1시간 동안 토론을 벌였다.

이날 방송에서 성낙온 약무이사는 “한약도 한의사들이 처방할 수 있는 전문 의약품으로 분류되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할 때가 되었다”고 언급하면서 “한약재 중 한의사가 사용하는 것은 전체의 40%뿐 나머지 60%가 건강식품이나 식품첨가물 형태로 소비되고 있다. 한약재 관리는 공익적 차원에서 정부가 해줘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또 “한의학적 사고방식에 기초한 한약 관리법과 한의학 전담부서 설립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권희대 사무총장은 “국민들의 한약에 대한 인식조사에서 우리나라 성인남녀의 96.3%는 국산 한약재의 효능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는 반면 38.6%가 한약재가 잘못 관리된다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면서 “정부 차원의 한약재 품질관리기본법 제정, 원산지 감별 및 처벌 규정의 강화와 한약재의 통합관리기구가 필요하다” 강조했다.

보건복지부 김 사무관은 “한약재 유통의 취약점 중 하나인 불투명한 유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현재 정부에서는 유통 실명제를 통해 불량한약재의 유입을 근원적으로 차단할 방침”이라면서 “한약관련 업계와 현재 협의가 진행중인 몇 가지 사안에 대해 좋은한약공급추진위원회를 개최, 실현 가능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음 방송(5일 밤 10시 50분)에서는 ‘한의학의 세계화 방안’을 주제로 보건복지부 유영학 한방정책관, 한국한의학연구원 김종열 선임연구부장, 사상체질의학회 김달래 회장, 대한한방산업벤처협회 박종언 부회장 등이 토론자로 출연할 예정이다.




강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