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의협, 한의계와의 전면전 돌입 경고
부산 상설봉사관 경찰조사에 반발, 학술적 법적 논쟁 예고
중의사들이 한의계과의 대립각을 세우며 중의학 지키기에 나선가운데 최근 중의학에 대한 홍보를 목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상설봉사관’이 의료법 위반 등으로 단속을 받자 전면전 태세로 돌아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한중의협회(회장 조성원)는 4일 부산 북부경찰서서 압수수색영장을 제시하며 상설봉사관 부산지부에서 ‘한방의료행위조사’를 벌이는 것에 대해 “이 사건에 대해 더 이상 중의협회는 간과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중의협 조성원 회장은 회원 공지를 통해 “(그동안) 최대한 자제와 (한의계와의)불가피한 마찰을 막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하지만 더 이상 지금과 같은 일방적인 공격과 무작위적인 공권력에 대해선 간과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조 회장은 또 "이에 따른 분쟁이 극단적인 상황으로 가게 되는 것은 모두 한의계 스스로의 과오에 있음을 알린다”고 밝혀 이번 경찰수사가 한의계 요청에 의해 행해진 것임을 시사했다.


조 회장은 “중의인은 더 이상 한의계의 관리나 관계 하에 있지 않다”면서 “한방행위가 (중의학과)어떤 정의와 의미를 가지고 있는 지에 대한 명확한 해석이 없다면 전면적인 행위로 나갈 것”이라고 말해 한의계와의 학술적ㆍ법적 싸움을 본격화할 것임을 예고했다.

중의협도 “한의계는 몇 차례 공권력을 동원, 중의협의 봉사활동 및 대외적인 활동에 대해 불편한 개입 및 극단적인 행위를 펼치도록 조장하고 있다”며 “겉으로는 여전히 중의학과 한의학이 다르다고 표명하면서도 내부적으론 중의인과 중의학에 대한 관리 및 감독을 자신들의 책임과 권한 하에 두려고 하는 행위가 분명하다”고 한의계를 비난했다.

중의협은 또“(상설봉사관이)중의적인 명확한 정의와 활동에 대한 개연성을 확보하고 있는 이상, 만약 중의적인 행위와 회원들 간에 이뤄진 행위에 대해 (경찰의)필요이상의 강압적인 행위와 폭력이 있었다면 이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받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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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팜뉴스 손상대 기자 (news@mediphar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