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한약 전문지식 단절 위기”

이강두 의원, 개선방안도출 위한 ‘정책세미나’ 27일 개최




주재승기자/jsju@koreamnews.com

“한약업사의 제도개선은 매우 어려운 과제입니다. 회세가 열악한 우리의 목소리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한약업사관련제도의 문제점에 대한 여론을 환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대한한약협회 이계석 회장은 15일 ‘한약취급인력제도의 개선방안’을 위한 정책세미나를 오는 27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이강두 의원(한나라당ㆍ보건복지위원회) 주최로 개최하게 된 배경을 이처럼 설명했다.

이 회장은 “한약업사 고령화가 날로 심화되는 상황에서 전통한약전반에 관한 명맥이 끊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전통한약에 대한 명맥을 이어가려며 무엇보다 한약업사와 관련된 제도의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남서울대학 보건의료개발연구소 정두채 박사가 수행한 연구 과제를 놓고 이번 정책세미나를 개최하는 것이다.

정책세미나에선 원광대 한약학과 권동렬 교수가 ‘한약취급인력의 현황 및 문제점’, 남서울대 보건행정학과 정두채 교수가 ‘한약업사제도의 개선방안’이란 제목의 주제를 각각 발표한다.

상지대한의대 박희수 교수(부속한방병원장)가 좌장을 맡으며, 토론에는 한국한의학연구원 신현규 박사(수석연구원), 대구한의대 보건학부 유왕근 교수, 경희대 한약학과 홍선표 교수, 한약협 김태진 고문이 참가한다.

특히 이번 세미나는 향후 대체의학의 한 분야로서 세계의약시장 규모가 크게 늘고 있는 한약의 전문가인 한약업사의 전문지식과 경험이 후대에 전수되지 못하고 사장될 위기에 처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열린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한편 정 박사는 주제발표에서 한약취급인력의 관리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시도가 시급히 요구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