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업무 총괄 "식품안전처"신설 추진

식약청은 복지부내 본부 형태로 귀속, '의약품 관련업무' 전담




천혜진기자/chj@koreamnews.com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청, 농림부 등 8개 부처에 분산된 식품안전 관련 업무를 일원화 해 통합 관리하는 독립기구 가칭 '식품안전처'(차관급)가 신설된다.

정부는 2일 이해찬 총리 주재로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와 부총리·책임장관회의를 열어 식품안전 관련 업무를 일원화해 식품안전처에 맡기는 방안을 논의,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식품안전처는 식약청의 식품안전 부분을 이전받고 농림부와 해양수산부 등의 식품안전 관리 부분을 하나로 통합한 독립기구로 신설된다.

또한 현재의 식약청은 분리돼 식품 관련 업무는 신설되는 식품안전처가 맡고, 의약품 관련 업무는 보건복지부 내에 본부 형태로 신설될 새로운 조직이 담당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식품안전처가 신설되고 식약청이 복지부에 통폐합될 경우 정부조직은 18부 4처 17청에서 18부 5처 16청으로 바뀌게 된다.

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식품안전 행정 일원화 작업에 본격 착수 '농림부 소속 식품안전청 신설' '독립기관인 식품안전처 신설' '식품의약품안전청 확대' '식품안전정책위원회 강화 등 4가지 방안을 검토해 왔다.

한편 이 총리는 지난달 22일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을 통해 "국회가 동의한다면 '식품안전감독부'라는 독립된 부서를 만들 수도 있고, 그렇지 않으면 8개 식품생산부서의 안전관리를 감독하는 '처'를 구성해 기획예산처와 같은 성격의 위상을 갖춘 부서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밝힌바 있다.



2006-03-02 10:4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