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약협회, 제14대 회장에 엄경섭 후보 당선
제36회 총회, 엄 후보 76표, 허성무 후보 63표 획득
9일 오전 11시 올림픽 파크텔에서 열린 제36회 한국생약협회 총회에서 엄경섭 후보(현회장)가 제14대 회장에 당선됐다.

이날 총회는 김성한 한약발전연합회장, 송경태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장, 박상종 서울약령시협회장, 윤석구 한국한약도매협회장, 이영종 우리약재되살리기운동본부 상임대표, 조규태 한약제조협회장, 우병규 한약협 서울시지회장, 서호석 농림부사무관 등의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국민의례와 시상식으로 식전행사를 마치고 열린 2부 순서는 226명의 대의원 중 126명(위임 4명 포함)이 참석, 성원된 가운데 회무 및 경과보고에 이어 감사보고를 들었다.

감사보고에선 행정구역에 비해 공판장을 많이 인정한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됐으나, 신임집행부가 이를 분쟁 없이 해결할 수 있도록 그 처리를 신임집행부에 위임했다.

2005년도 사업실적 및 결산과 2006년도 사업계획안 및 예산안을 원안대로 승인한 총회는 ▶국산한약재 인증사업 신설 ▶해외공판장 및 해외지부 설치 ▶광역시 인근 지역의 지부 및 공판장 설치근거 마련 ▶한방산업특구 등에 따른 공판장 설치 근거 신설 등의 내용을 추가하는 정관일부개정안을 확정했다.


회장선거에 앞서 후보들의 공약 및 정견발표에서 허성무 후보는 “6년간 부회장으로 익힌 회무를 바탕으로 생약협 발전을 위해 출마했다”면서 “회장 직무는 회원권익신장과 제도적 장치마련을 하는 것”이라며 회무수행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각시도지회장 중심의 협회운영 △교육위원회 구성(설치) △공판장의 도매기능 활성화 △임기내 자조금확보 실현 △한약재수급품목에 대한 쿼터량 조정을 통해 회원위한 10억원의 기금조성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엄경섭 후보는 “3년간 회장으로 일해 오면서 회원들의 가려운 부분이 어떤 것인지를 알게 됐다”면서 “(회장에 당선되면) 향후 3년은 보다 괜찮은 회장이 될 것”이라며 대의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엄 후보는 또 “수급조절품목이 2010까지 점차적으로 개방될 계획이어서 이에 대한 대비책이 절실하다”며 ‘GAP 품목확대를 통한 고품질한약재 생산기반 확충과 자조금 확보로 농가지원기금을 늘려나가는 등의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생약협과 회원들의 어려운 환경을 고려, 자조금을 조성해 회비 50% 감축을 실현하고 아울러 자신의 건물 4층 50평을 협회 사무실로 제공하겠다고 밝혀 회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139명이 비밀투표에 참가한 회장선거에선 엄 후보가 76표를 얻어 63표 득표에 그친 허 후보를 누르고 한국생약협회 제14대 회장에 재선됐다.

엄 당선자는 “여러분의 지지는 그 동안 잘못한 것을 더욱 잘해보라는 것으로 생각하겠다. 향후 3년간 생약협을 반석에 올리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공약사업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생약협 총회는 앞서 시상에서 최근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장에 당선된 송경태 고문에게 축하패를 전달했다.





(인터넷신문의 선두주자 뉴스타운 Newstown / 메디팜뉴스 Medipharmnews)

메디팜뉴스 손상대 기자 (news@mediphar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