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한약 관리팀 신설한다

차관회의, 식약청 9개팀 신설 등 정기직제안 통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한약관리팀, 한약평가팀 등 9개팀 신설과 이에 따른 128명의 인원 증원이 확정됨에 따라 늦어도 내달 초 팀장급 등 중간간부의 대규모 승진 또는 전보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주 열린 차관회의에서 ‘식약청 정원 128명 증원-9개팀 신설’을 내용으로 하는 정기직제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식약청은 이번 주 중 신설팀에 대한 기능 배분이나 인원 배치를 마무리하고 내주 중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신설되는 팀은 △한약관리팀 △한약평가팀 △임상관리팀 △생물의약품관리팀 △의료기기품질관리팀 △화장품평가팀 △정보화지원팀 △종합상담센터 △신소재식품팀 등 모두 9개팀이다.

이번에 신설되는 한약관리팀은 갈수록 각광을 받고 있는 천연물신약이나 한약제제 등의 제품화 지원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나 한약제제 인허가 관리를 전담하게 되고, 한약평가팀은 기존팀의 업무 부하를 줄이고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일환이다.

또 임상관리팀은 신약개발 등으로 의약품 임상시험이 급증해 임상시험관리 제도나 정책 수립, 임상시험 신뢰성 확보 등 행정수요가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신약, 생물의약품, 마약류, 수입의약품, 제조의약품 등에 임상계획서 검토나 승인 등의 기능을 하게 된다.

의료기기품질관리팀은 의료기기 GMP(우수의료기기품질관리기준)를 담당하며, 생물의약품관리팀은 현행 생물의약품의 관리기능을 떼어내 분가한 것이다.

이밖에 종합상담센터(콜센터)는 기존 비정규조직을 정규화 한 조직이고, 정보화지원팀은 급증하는 정보화에 대응하기 위한 신설한 것이다.

한편 식약청은 9개팀 신설과 지난달말 단행된 지방청장 인사로 생긴 공백을 메꾸기 위해 상당한 규모의 팀장급 후속인사가 예상된다. 특히 팀장급이 서기관급으로 보임되는 점을 고려하면 사무관급의 무더기 승진 가능성도 점쳐진다. 팀장급 인사는 내달 초 단행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식약청 주변에서 나오고 있다.
전성호 기자 [jsh@ako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