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한의학 세계브랜드 육성 강행

중국 반발 불구 추진위 열고 향후 추진일정 등 마련




주재승기자/jsju@koreamnews.com

우리 정부가 허준선생의 '동의보감'을 유네스코에 등재하려는 움직임에 중국이 반발하고 있으나, 보건복지부는 한의학의 세계적 브랜드 육성을 위한 사업을 계속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을 마련했다.

앞서 복지부는 허준선생의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2013년)에 맞춰 동의보감의 역사적 의미를 승계ㆍ발전시켜 한의약의 과학화ㆍ대중화ㆍ산업화ㆍ세계화를 앞당기기 위한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 기념사업'을 올해부터 2015년까지 10개년 사업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그러나 최근 중국이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한의학을 마치 중의학의 부속물인 것처럼 폄하하는 등 예민하게 반응하고 나섰다.

그러나 복지부는 이 기념사업을 범국민적 관심과 참여 속에서 추진하기 위해 복지부차관(변재진)을 위원장으로 하고 과학기술부, 문화관광부 등 관계부처와 시민단체 및 언론사 관계자 등이 폭넓게 참여하는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한데 이어 9일에는 서울 힐튼호텔 3층 제이드룸에서 제1차 위원회를 개최, 당초 방침에 변함이 없음을 확인했다.

복지부는 이날 회의에서 기념사업의 추진방향과 계획, 연도별 추진일정 등에 대해 논의하고 위원회 운영규정도 마련했다.

위원회는 2007년 상반기까지 동의보감 유네스코 등재, 신동의보감 편찬, 허준 엑스포 개최 등 기념사업에 관한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2008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세계유산, 무형유산, 기록유산의 3종류가 있으며, 우리 정부는 동의보감을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에 등재하려는 것이고 중국은 중의학을 세계무형유산(Masterpieces of the Oral and Intangible Heritage of Humanity)에 등재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6-11-09 15:3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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