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부작용, 한의약계 의료계 반대 입장
의료계-부작용 책 국민들 읽어야, 한약계-강력 대응


손상대 기자, news@medipharmnews.com


한약부작용의 실상을 공개해 국민의 피해방지와 한약의 과학화를 촉구하고 있는 고려수지침학회의 최근 발행 책자를 놓고 의료계와 한의약계가 서로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고려수지침학회는 최근 '한방약 부작용의 실상(유태우 저)'와 일본인 故 다카하시 박사가 기술한 책자를 번역한 ,‘한방약은 효과 없다’,‘한약은 위험하다’ 등 2권을 잇따라 출간했다.

이와관련 의료일원화를 추진하고 있는 대한의사협회(회장 장동익)는 14일 조선일보(14면)를 통해 ‘의료일원화를 위한 정책광고 시리즈(1)’를 내고 의료일원화의 당위성을 알리면서 이 책을 국민들이 읽어 볼 것을 주문했다.

의협은 이 광고에서 “동양의학은 올바른 학문이 아니며 진정한 의학이 아닐 뿐만 아니라 한의학으로는 조기암을 발견할 수 없다”면서 ‘허준이 죽어야 나라가 산다’,‘한방약은 효과 없다’,‘한약은 위험하다’ 등의 도서들을 국민들이 읽기를 권고했다.

의협은 조선일보 14면에 게제된 5단통 흑백광고에서 ‘정치논리의 국립 한의학전문대학원 설치! 전면 재검토되어야 합니다’라는 의견광고를 싣고 동양의학을 폄하하는 글을 내보냈다.

의협은 특히 의협사이트를 통해 현재 의료일원화 국민의견 설문조사를 펼치고 있다고 밝혀 결과가 나오면 또다시 이를 공표할 것으로 알려져 사태에 따라서는 한방약 부작용 실상에 대한 후폭풍이 예상되고 있다.

반면 대한한약협회(회장 이계석)는 한약부작용을 거듭 제기하고 있는 고려수지침학회의 주장은 도를 넘었다는 판단에 따라 이에 대한 강력한 대응책을 마련키로 하고 비상기구를 가동한다는 방침을 마련했다.

한약협은 일본인 故 다카하시가 기술한 '한방약 부작용의 실상'이란 책자를 번역해 출간한 고려수지침학회의 의도가 국민건강을 위하기 보다는 한약에 대한 불안감을 가중시키려는 것으로 보고 이 책자를 여러 권 구입해 한약수호대책위원회(위원장 최용두) 위원 모두에게 전달하고 내용을 검토, 허구성을 찾아내도록 조치했다.

한약수호대책위원회도 오는 15일 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한약협이 사전에 전달한 책자 내용을 면밀히 검토한 문제점을 바탕으로 강력한 대응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약협은 오는 15일 한약수호대책위원회를 열고 한약부작용시비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한편 범 한방계 차원에서 공조체계를 구축해 이번 문제를 해결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의협의 수지침 무료자원봉사활동에 대한 저지 고소 고발이 시발점이 된 이번 한약부작용 공방은 한의계와 고려수지침의 정면대응에서 한의약계와 양방의료계의 정면대응으로 점차 확산되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특히 고려수지침학회는 한의약계의 대응에 대한 단순 방어적 차원을 벗어나 이번 기회에 한약 부작용의 실상을 끝까지 밝히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인터넷신문의 선두주자 뉴스타운 Newstown / 메디팜뉴스 Medipharmnews)
2006-11-14 오전 10: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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