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약령시 환경개선 본격화기반시설에 93억 투입…한약재 안전관리도 강화
주재승기자/jsju@koreamnews.com
한방산업특구로 지정된 서울약령시 일대의 환경개선사업이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또 서울약령시를 찾는 관광객과 한약소비자를 위한 ‘보제원 공원’과 공영주차장, 공중화장실 등이 설치되고, 한의약관련 상품의 신뢰도 향상을 위한 ‘브랜드’도 개발된다.
서울약령시협회(회장 박상종)는 23일 오후 웨딩의 전당에서 2007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14억2000만원 규모의 예산안을 승인하는 한편 서울약령시 일대를 한방산업전진기지로 탈바꿈하는 내용의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서울약령시협회는 총사업비 93억7400만원(국비 47억, 시비 27억, 구비 15억, 민자 3억2000만원)을 투입해 오는 9월까지 기반시설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약령시 상징문 건립과 광고물 정비는 연말까지 매듭지을 방침이다.
서울약령시협회는 특히 유통 한약재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마두령, 천초근, 청목향, 호골, 서각 등 유통이 금지된 한약재 판매행위를 집중 단속하는 한편 강북농수산물 검사소와 합동으로 유해 한약재 판매행위에 대한 합동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한방산업특구에 허용된 ‘공동관리약사제도’가 이행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한약도매업소를 대상으로 약사 등에 대한 근무실태 및 약재 관리실태 등도 점검한다.
서울약령시협회는 이밖에도 기존 보도 및 가로등의 보도턱을 제거 고전적인 가로등으로 교체하고 가로수 역시 한방테마에 맞는 수종으로 바꿔 심는 등 한방특화시장으로서 한방테마거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박상종 서울약령시협회장은 “서울약령시의 환경개선사업보다 더 중요한 것은 불신 받고 있는 유통한약재가 안전하다는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원산지 표기강화 및 포장단위 규격화, 리콜 보상제 도입 등을 통해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또 “한의약 단체별 자율정화활동 강화를 통해 고객유치효과를 극대화하는데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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