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부작용시비관련 ‘범국민대책위’ 발족
한약생산자단체 나서 관련업계 총결집…대안제시 역점

의료계가 계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한약부작용시비’가 장기화되는데 따른 관련업계 피해를 줄이기 위한 움직임이 생산자 단체를 중심으로 본격화 되고 있다.

국산한약재 생산자단체인 한국생약협회(회장 엄경섭)와 우리한약재되살리기운동본부(회장 이영종)는 “의사협회의 한약부작용제기로 인해 국민이 한약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조장되고 있으며 이로 인한 한약 관련업계에 많은 피해가 예상된다”며 “정부기관 및 관련업계를 총망라한 ‘한약문제 해결을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생산자단체는 “농민단체를 중심으로 의사협회를 방문해 한약비방 중지를 요구했으나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약 비방행위가 재배농가를 보호하기 위함이라는 납득하기 어려운 논리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 보다 다양한 직능이 참여하는 문제해결을 위한 기구구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생산자단체는 현재 한약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 향후 (가칭)한약품질관리기본법과 같은 한약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법률 제정을 위한 입법활동에 적극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약문제 해결을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는 4월 7일 오후 2시 서울약령시협회(회장 박상종)에서 첫 모임을 갖고 기구를 발족하는 한편 향후 사업방향 및 대응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범국민대책위원회는 △한약문제에 대한 사안별 원인 분석 △국산한약재 활성화 방안 △한약재 품질관리에 대한 대국민 신뢰회복 방안 △한약품질관리기본법 제정 등을 위한 활동을 벌여나갈 예정이다.

생산자 단체 한 관계자는 "양한방간의 어이없는 시비로 죄 없는 생산자 농민들이 곤혹을 치르고 있다"며 "빨리 이 문제를 종식하지 않으면 엄청난 사회적 문제가 유발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팜뉴스 손상대 기자 (news@medipharmnews.com)
기사 입력 시간 : 2005-04-01 12:5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