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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두 달 만에 임신을 하게 되었는지 아직도 믿기지가 않습니다. 첫아이를 낳은 후 인공수정만 다섯 번! 병원에서도 하지 못하던 걸 어떻게 한의원에서 이루게 되었는지 아직도 꿈만 같습니다. 어제 임신테스트 후 울다가 웃다가... 원장님과 모든 분들 너무너무 고맙고 감사드려요.” 7년간 항정자항체증이라는 병이 생겨 아이를 갖지 못하다가 윤 원장의 처방과 치료를 받고 임신에 성공한 조모 씨의 감사의 글이다.

수원시 인계동에 위치한 윤한의원(원장 윤성찬, 43세)을 들어서자 젊은 부부 또는 나이든 중년부부까지 한쌍 한쌍 손을 잡고 상담을 대기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마치 산부인과에 온 것 같은 착각을 일으켰다. 내원 환자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 보였고, 안내하는 직원역시 친절한 태도로 고객을 응대했다. 먼저 진료중인 환자의 진료가 끝나기를 기다리는 동안 한의원에 걸려온 몇 통의 전화를 들을 수 있었다. 한의원에 내방해서 치료를 받고 아이를 가졌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문의하는 전화다. 전화를 받은 간호사의 목소리와 표정에서 자신의 일처럼 기쁜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한의사가 된 계기는?
윤 원장은 전남 순천태생으로, 그의 증조부는 윤 원장이 초등학교 재학시절까지 한약방을 운영했다. 어려서부터 증조부의 의술을 보고자란 윤 원장은 “증조부의 손에 의해서 아픈 자의 병이 나아지는 모습을 보고 병을 고쳐주는 일에 대한 보람과 자부심을 가슴에 지니며 성장해 왔다”며 증조부의 모습을 귀감으로 본인도 원광대 한의학과에 입학해 한의사의 길을 선택 했다. 그래서인지 한의원에는 예전 증조부께서 사용하던 의학 서적과 침구가 소중하게 잘 보전 되어 전시 된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윤 원장은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한의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을 졸업한 후 박사학위를 취득하면서 원광대 한의학전문대학원 외래교수로 위촉됐고, 현재 한의과대학 외래교수로 재직하면서 불임, 습관성유산예방에 대해 연구 중이다.

◆불임치료와 습관성유산예방에 관심이 큰 이유는?
1996년 한의원을 개원해, 2000년부터 불임 및 습관성유산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개원 초기 내원 환자 중 몇 년씩 임신을 하지 못하거나, 유산으로 괴로워하는 환자를 접하게 됐고, 한방치료를 통해 임신에 성공한 계기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다.”며 본인의 종교적인 신념을 토대로 생명탄생의 소중함을 실천하고자 불임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말한다. 현재까지 약 150쌍 이상 임신성공을 거두었고, 불임은 약 60%, 습관성 유산은 90%이상의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윤 원장은 “불임, 유산은 착상불안정, 신체적 정신적 과로, 수정란 자체가 튼튼하지 못한 경우 등 많은 원인이 있다. 그 중 가장 우려되는 것은 유산의 경험이 있는 환자들은 다음 임신 시에도 유산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유산은 임신월을 기준으로 유산이 발생하는 월(月)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그전에 원인을 찾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면 성공적인 임신을 할 수 있다”고 당부하고 “여성자신이 평소 생리를 통해 자궁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생리의 주기, 생리통, 양, 색깔 등을 본인의 자가진단을 통해 체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상이 생기면 병원을 찾아 자궁의 점수를 체크하고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윤 원장은 임신을 농사에 비유한다. “농사를 하려면 밭에 씨를 뿌리고 싹을 틔워야 한다. 밭은 자갈밭도 있고, 기름진 밭도 있다. 자갈밭이라도 싹은 자란다. 다만 싹을 잘 틔울 수 있는 확률은 기름진 밭이 높다, 또 기름진 밭이라도 한겨울인지, 봄날인지가 중요하다. 즉 자궁을 기름진 밭으로 만들고, 환경을 봄날의 환경으로 개선하며 튼실한 씨를 뿌린다면 풍년을 바라볼 수 있는 것처럼, 임신도 농사를 짓듯 사전에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윤 원장은 2006년 한방불임봉사단에 참여해 9쌍의 불임부부들에게 3개월간 무료진료를 제공하고, 모유 수유 및 자연분만 권장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 불임치료와 저출산 극복에 기여했다. 2007년 ‘제2회 임산부의 날’에는 불임, 습관성유산예방에 대한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고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의학에 대한 안타까운 인식은?
“임신을 하면 한약을 복용하지 말라, 간이 좋지 않은 환자는 한약을 멀리하라 등 한의학과 한약에 대한 편견을 들을 때면 마음이 아프다. 동의보감에도 임신부를 위한 처방이 별도로 있고, 옛날부터 한약을 처방, 복용해 왔다. 나 역시 자녀가 4명이다. 아내가 임신을 했을 때도 한약을 복용하고 건강한 아이를 출산했다. 한약이 임산부에게 좋지 않다면 내가 복용 시키겠는가? 정확한 처방에 의해서 올바른 복용을 한다면 임산부와 태아에게 더없이 좋은 약이 될 것이다. 임산부가 감기에 걸리면 치료를 어떻게 해야 하나? 고생할 필요가 없다. 한약으로 감기를 치료하면 된다. 안전한 처방이 있는데 편견 때문에 한약 복용을 금하고 고생하는 임산부를 보면 안타깝다.”며 한의학의 편견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윤 원장은 “한약은 자연에서 나온 자연 그자체이기 때문에 화학적 합성을 통해 만들어진 양약과는 비교하기가 어렵다, 농사를 질 경우 한약은 천연퇴비, 양약은 인공비료로 비유하면 적절 할 것이다. 한약으로 가벼운 질병을 물론 난치병까지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또한 일부 언론에서 보도되는 한약재의 불법유통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말문을 이어갔다. “식품용 한약재의 불법유통 및 불결한 유통 상태에 대하여 보도되고 있다. 상당히 마음이 아프다. 현재 의약품용 한약재는 정말 엄격하고 까다롭게 관리, 운용되고 있다. 제약회사가 규격, 기준에 맞게 위생적으로 제조, 유통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거의 모든 한의원에서 취급하는 한약재는 안전하다. 일부 옳지 못한 한의원의 행태 때문인 것 같다. 그러한 한의원은 반드시 처벌을 받을 것이다.”라며 의약품용 한약재에 대한 그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TV에 다수 출연 하였는데...
윤 원장은 어느 날 KBS드라마 제작진으로부터 제작중인 사극의 의원(醫員)으로 출연을 요청하는 전화를 받았다. 평소 연극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윤 원장은 흔쾌히 수락하고 드라마 출연을 시작했다. KBS대하드라마 ‘제국의 아침’을 시작으로 ‘대조영’, ‘전설의 고향’, ‘대왕세종’, ‘바람의 나라’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여 실제로 시침을 하는 의원역을 촬영하고, 대기 시간에는 피로에 지친 제작진을 위해 건강침을 시술하기도 했다. 제작진 중 일부는 윤 원장의 촬영이 있는 날이면 일부러 촬영지를 찾아오기도 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다.

◆의료 봉사 및 장학 사업에 관심이 많은 이유는?
현재 수원시 팔달구 한의사회 회장을 맡고 있는 윤 원장은 팔달구 보건소와 연계하여 의료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홀수달 네째주에는 어김없이 팔달구 보건소에서 각 분야의 전문의와 함께 외국인 근로자 및 주민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 지난해 태안 기름유출 사고 때에는 태안으로 달려가 주민과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의료봉사활동에 참여 했으며, 수원효원공원 청정공원 선포식 때 노인무료진료, 수원매교동 성당과 연계한 의료봉사, 수년째 매년 시행하는 수원시 청소년 금연침 시술 등 기회가 생길 때 마다 의료봉사활동에도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 현재 네이버 지식인 의료상담한의사(대한한의사협회 공식 위촉)로 한방 부인과보건관련 상담의로 활약 하고 있으며, 장학사업에도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다. 1999년 주위의 마음이 맞는 인사와 뜻을 맞춰 ‘중국하얼빈공과대학 안중근장학회’ 설립이사로 참여 했으며 현재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고 있다.

◆본인의 건강관리 비법 및 추천 방법
“인공물질로 만들어진 음식의 섭취를 피하라, 자연에서 생산된 음식 중 본인이 먹고 싶은 것이 있다면 몸이 요구하는 것이다. 계절에 맞게 자연에서 자라난 음식을 적절히 섭취하면 그것이 최고의 건강식이다. 또 운동역시 틀에 맞추어 격식을 차리지 말고 어떤 운동이든 즐겁게 할 수 있는 운동을 주4회 이상 할 수 있다면 그이상의 운동”이 없다. “술, 담배, 커피 등을 철저히 피한다. 반면 우리 땅에서 자란 고유의 차(茶)를 즐기고 제철에 생산된 음식을 찾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 후 계획으로는 “일반적으로 불임, 습관성유산에 대해 사후 대처가 아닌 ‘예방’을 한다는 것은 생소하고 상상치 못한 의학의 한 부분이다. 하지만 한의학에서는 예전부터 행해져 왔고 현재까지 이어져왔다. 지금까지 150쌍 이상의 환자에게 치료를 해주고 아이를 갖게 해주는데 성공했다. 좀 더 자료가 축적되면 논문을 발표하고, 체계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윤 원장은 불임, 습관성유산예방 프로그램에 의해 태어난 아이에 대한 사랑이 각별하다. “아이들이 태어나고, 자라나서 학교에 입학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그 기쁨은 말로 전달 할 수 없을 정도다. 이 아이들이 건강히 성장하고 또 그들의 아이를 출산할 때까지 내가 ‘평생주치의’가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 세상에서 ‘유산’이란 단어가 없어질 때 까지 연구 하고 노력하겠습니다.”라는 말로 그의 계획을 표현했다.

문의: (031) 223-7500 홈페이지 : www.e-haniwon.co.kr
◆윤성찬 원장(43세) 약력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한의학과 졸업
원광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박사과정 졸업- 한의학박사
원광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외래교수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
현 한방부인과 전문 인정의
현 한방내과 전문 인정의
현 대한한의학회 자연요법학회 정회원
현 우리한약재 되살리기 운동본부 창립회원
현 오케이메디TV 한의학전문 상담위원
현 동의보감 임상연구회 전문상담위원(불임, 산전, 산후 클리닉 부문)
현 네이버 지식iN 공식 의료상담한의사(한방부인과 부문)
- CNB뉴스 차영환 기자      www.cn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