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권선미 기자］ 식품의약안전청이 2610개에 이르는 의약품 성분의 명칭을 변경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12일 식약청은 대한약전 제 9개정으로 의약품 명칭기재 방식이 변경됨에 따라 의약품 성분명칭 표준(안)을 마련하고 업계, 학계 등을 대상으로 의견수렴을 거친 뒤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의약품성분 명칭표준(안)에는 대한약전, 대한약전외의약품등기준, 대한약전외한약(생약)규격집에 수재된 2610 성분의 명칭 표준화가 주요 내용이다.

앞서 식약청은 2007년 12월 대한약전 제 9개정으로 의약품 명칭 기재방식이 변경됨에 따라 종전 허가된 의약품 성분명칭의 표준화 필요성이 높다는 판단 아래 지난해 '대한약전 개정에 따른 의약품 명칭 변경(안) 마련' 연구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의약품 명칭의 변경에서 기존에 품목허가된 명칭은 이명으로 남아있어 기존의 허가증과 제품 등은 즉시 변경할 필요는 없으나 대한약전 제 9개정의 명칭에 따라 점진적으로 명칭변경을 권고할 예정이다.

또 정보지원팀 협조로 식약청 의약품 정보 시스템인 KiFDA에 변경된 의약품 성분 명칭을 추가해 신규 의약품 품목허가 신청 시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의약품 성분의 명칭 변경을 통해 식약청은 국내 의약품 성분명 표준화를 통한 정보의 체계적 이용 탐색과 의약품 표시기재 용어 통일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권선미 기자 (sun3005@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