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규격집에 '활석' 기준도 새로 마련
식약청은 이번에 석면이 검출돼 사회적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탈크' 성분을 대한약전에 석면 등의 적합기준 및 시험방법을 추가하기로 했다. 식약청은 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대한약전 일부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식약청은 탈크의 생산과정에서 석면이 혼입될 가능성이 있어, 탈크를 함유한 제품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발생할 우려를 사전에 차단키 위해 이번 조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은 지난번 중앙약심에서 마련한 내용과 동일하다. 탈크 원료에서 '석면 불검출'을 원칙으로 하고, 이때 적외부 스펙트럼 측정법, 분말X선회절측정법, 현미경법 등 3가지 시험법을 추가했다.
이번 내용은 먼저 기준을 마련한 유럽과 미국의 탈크 석면 기준과 동일하다고 식약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식약청은 '활석' 중 석면 등에 대한 규격기준도 대한약전외한약(생약)규격집에 새로 넣어 탈크에 대한 품질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약전 개정으로 새 기준이 적용되면, 기허가품목들의 탈크 규격도 새로운 규정을 따르는 것으로 보도록 했다. 이번 개정 약전에 대한 의견은 이번달 27일까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