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 플러스 영남] "명의 허준의 고향서 한방 체험하세요"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유망 축제인 '제9회 산청 한방약초축제'가 체험위주의 다채로운 행사로 내달 2일부터 10일까지 9일간 산청읍 경호강변과 전통한방휴양관광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경남 산청은 예로부터 민족의 영산, 지리산을 비롯해 청정한 자연환경 속에 효험이 뛰어난 수많은 약초들이 자생하는 데다 조선시대 최고의 명의로 손꼽히는 의성 허준 선생을 비롯해 그의 스승 신의 류의태 선생, 신연당 유이태, 조선후기 중국에까지 명성을 떨쳤던 초삼, 초객 형제 등 수많은 명의들을 배출한 전통 한방의 본고장이다.

이러한 지리ㆍ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산청군은 전통한방과 약초의 본 고장임을 널리 알려 한방약초산업 육성을 통한 주민소득 향상과 아울러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2001년 한방약초축제를 처음 선보였다.

특히 이번 축제는 '맛보고, 느끼고, 만져보는' 체험 위주의 축제로 한방약초체험관인 동의보감관, 무병장수관, 한방 향토음식체험관, 산음골 약초장터운영, 산음혜민서 무료진료, 산음한약방, 문화예술공연, 도전! 허준 골든벨, 향토작가 초대전 등 각종 행사로 지난해 보다 더욱 알찬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월 2일 첫날 동양의학의 정립에 일생을 바친 허준 선생과 류의태 선생의 추모제를 시작으로 이날 오후 7시에는 경호강변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한의학의 육성발전과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한 공이 있는 인사에게 류의태ㆍ허준상(상금 1,00만원, 중요무형문화재 제108호 박찬수 목아박물관장 제작 허준 동상 상패)을 시상한다. 또 군민 대표를 초청하여 '한방탕약재' 퍼포먼스와 인류건강기원 세러머니 등 화려한 불꽃쇼로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을 연출한다.

이번 축제는 기존의 행사방법에서 탈피, 체험위주의 행사로 진행한다. 먼저 관광객에게 흥미 유발과 볼거리를 제공하는 한방약초체험관은 지난해와 달리 2개의 주제관으로 분리하여 동의보감관에는 신비의 체험 동굴과 산청한방약초 생태죤, 오장존, 육부존, 한의학 관련 유물을 전시하고 약초화단을 조성하며, 무병장수관에는 사상체질검사와 한방의료기 체험, 건강상담, 진맥, 단약방 처방 등이 이뤄지고 한방차 시식회와 약초화분도 전시한다.

3일 실내체육관에서는 신영일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전국한의대생 '도전! 허준 골든벨'을 시작으로 체육대회와 음악회, 공연 행사 등이 개최되며 한방휴양관광지에서는 심마니 대회도 열린다.

산음혜민서 행사장에는 한의사들로부터 한방 무료진료 및 사상체질 검사, 의료기 체험, 한약방 처방, 어의 의녀복 입고 사진 찍기 등 다채로운 체험을 할 수 있다.

전통한방휴양관광지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 심마니 대회, 저자거리 조성 운영, 학생 체험 프로그램으로 약초화분만들기, 동의보감 책만들기, 향첩 만들기, 총명환 만들기, 한방쿠키 만들기, 산삼 등 스탬프 찍기, 염색, 약초비누만들기, 약초 압화 찍기 등이 운영된다. 또 초ㆍ중ㆍ고생을 대상으로 한방캠프, 한방약초교실이 운영 되며, 족욕탕 체험, 머드 체험 등도 운영된다.

산음골 약초 장터에서는 지리산의 맑은 공기와 물로 예로부터 효험이 뛰어난 한약재와 농ㆍ특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하고, 한방약초술과 칵테일 체험, 약초화분 만들기, 한약재 비교 체험, 효자 대보탕 만들기. 한방약초술 전시 및 담그기 체험 등이 운영 되며 약초술을 만들수 있다. 또 염색 체험 교실은 염색 향기주머니 만들기, 한방미용 체험교실도 운영 된다. 전통 한방 음식 체험 교실도 한방떡과 빵, 빙수, 아이스크림 만들기 체험, 지리산 산나물 30선, 산사 건강약선 음식 요리, 한방약초반찬 만들기, 다문화 가정 약초 음식 만들기 등 다양한 행사가 있다.

학생들의 참여 체험 행사도 다양하게 펼친다. 산청교육청 주관 청소년 어울마당, 비보이 공연팀 초청 공연, 산청한방약초축제 글짓기 대회, 약초그리기 대회 및 전시회, 전국 어린이 동요 부르기 대회, 어린이 인형극 공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