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수염 성분의 ‘비뇨기과질환 개선 효능’이 의학적으로 입증됐다.

중앙대의대 비뇨기과 명순철 교수와 중앙대약대 이민원 교수 공동연구팀은 작년 1월부터 지난 3월까지 1년 3개월 동안 ‘옥수수수염차가 전립선 수축 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한 결과 옥수수수염 추출물에서 비뇨기질환 원인을 억제하는 활성물질 3개를 규명했다고 12일 밝혔다.

3가지 물질은 산화, 항염증 등에 효과가 뛰어난 플라보노이드계열이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이 물질을 실험쥐에게 투여했는데 과민성방광과 전립선수축을 억제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이번 연구팀의 성과는 한의학에 주로 다뤄져 왔던 옥수수수염의 비뇨기계 효능을 의대와 약대가 공동으로 연구, 발견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관련 질환 치료제 등의 소재 개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그만큼 크다는 이야기다.

명순철 교수는 "옥수수수염 추출물 중 방광 및 전립선 증상 개선작용이 있는 유효성분들을 구체적으로 밝혀냈다. 이 물질들을 활용한 비뇨기과질환 치료제 및 기능성 소재 개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앞으로 안전하면서도 효과가 우수한 천연물 비뇨기과질환 신약개발을 위해 이번에 확인된 유효성분에 대한 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광길 MK헬스 기자 kk@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