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재품질인증센터' 영남권 유일 수입한약재 검사기관 지정

(재)대구경북한방산업진흥원 한약재품질인증센터가 영남권 유일의 ‘수입한약재 검사 기관’으로 지정돼 한약재 전문 검사기관으로 새롭게 탄생한다.

19일 대구경북한방산업진흥원에 따르면 한약재품질인증센터가 지난달 28일 식약청으로부터 수입한약재 검사기관으로 신규지정 받아 오는 25일부터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한약재 유통을 주도하는 공식업무를 시작한다.

한약재품질인증센터는 작년 7월 49억원의 중앙정부 및 시·도비를 지원받아 대구 중구 남성로에 435㎡, 지하1층 지상 4층 규모로 준공돼 첨단 분석장비 55종 100여대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식약청은 지난해부터 발생했던 멜라민 석면탈크를 비롯 수입한약재 중금속 검출, 품질 검사기관의 부실검사 등으로 식·의약품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크게 떨어지자 검사기관의 관리·감독 및 신규 허가를 엄격히 하고 있다.

이에 전국 13개 수입한약재 검사기관 중 6개 검사기관이 지정 취소된 것과 대조적으로 한약재품질인증센터가 영남권 유일의 수입한약재 검사기관으로 지정받은 것은 치밀한 계획과 완벽한 준비가 있었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한약재품질인증센터는 한약재 관능검사, 정밀검사, 위해물질 검사를 실시하고, 주요 검사항목으로 잔류농약검사, 중금속검사, 곰팡이독소검사, 잔류이산화황검사 등의 업무를 하게 된다.

특히 그동안 추진해 온 ‘대구약령시 브랜드 인기상품화’ ‘한약재 품질인증’ 등의 사업을 한단계 더 가속화 할 수 있는 기틀 마련과 함께 수입한약재의 위해물질 검출에 따른 소비자 불신 해소를 통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한약재 유통의 길을 열어 대구약령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경북한방산업진흥원은 한의약 육성법 및 한의약육성발전 5개년 계획에 따라 대구와 경북이 첫번째로 시도한 경제통합 사업으로 설립돼 약용작물종자보급센터 및 광역클러스터 사업 수주와 함께 이번 수입한약재 검사기관 지정까지 완료함으로써 2011년까지 추진할 1기 사업을 완료했다.

또한 앞으로는 중장기 R&D(연구개발)에 역점을 쏟아 △만성난치병 질환예방과 치료 가능한 한방신약 및 천연물신약 개발 △건강기능식품 및 한방화장품 개발 △한방산업기업 지원 및 한의약산업의 기본인 약용작물종자 보급

△수입한약재 검사 △한약재품질인증 사업 등을 혁신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정부가 한방산업을 국가 전략사업으로 선정한 이래 진흥원은 명실상부한 한방산업의 ‘싱크 탱크(Think Tank)’로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