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류의태ㆍ허준 賞’ 수상자 신민교 교수

지리산한방약초축제위 포상위원회 심사 거쳐 선정


◇ 올해 '류의태ㆍ허준 상' 수상자로 선정된 신민교 교수. 몽골한방의료봉사 때 촬영한 모습.
5월 2일부터 8일까지 경남 산청군 일대에서 펼쳐지는 제5회 지리산 한방약초축제 기간 중에 열릴 제2회 ‘류의태ㆍ허준 賞’ 수상자로 원광대 한의과대학 신민교 교수(본초학)가 선정됐다.

제2회 ‘류의태ㆍ허준 賞’ 포상위원회는 20일 오전 11시 산청군청 소회의실에서 수상후보자로 추천된 5명에 대해 한의약발전 기여(40%), 사회공헌(30%), 국민건강증진기여(30%) 등의 공적을 심사한 결과 신민교 교수를 제2회 ‘류의태ㆍ허준 賞’ 수상자로 선정했다.

영예의 ‘류의태ㆍ허준 賞’ 수상자로 선정된 신민교 교수는 경기도 여주의 대신농업고등학교(특수농고)를 거쳐 경희대 한의과대학에 진학해 본초학에 관한 학생 조교로 활동했고, 졸업 후 모교에서 본초학교실 조교생활을 하기도 했다.

1971년 서울한의원을 개원해 국민건강증진에 힘쓰다가 학계의 권유를 받아들여 후학양성의 뜻을 펴기 위해 1978년부터 원광대 한의과대학에서 한의학 교육과 연구 활동에 매진해왔다.

신 교수는 한의대교수로 재직하면서 본초학을 전공한 70여명의 한의학 석ㆍ박사를 배출했는가 하면 100여 편의 국내논문과 20여 편의 국외논문을 발표해 본초학을 바탕으로 한의학 발전에 기여했다. 그런가 하면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의 본초학 및 한의학 관련저서를 집필하는 등 학술 및 연구활동을 왕성하게 벌여왔다.

한의학에서 질병치료에 기반이 되는 본초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우리나라의 유명한 산을 모두 누볐으며, 중국을 비롯한 해외에서도 많은 조사활동을 펼쳤다. 본초채집을 위해 전국을 누비다가 차량이 전복돼 1개월 이상의 요양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고도 학생들을 이끌고 약초채집을 강행한 일은 그의 본초학에 대한 집념을 그대로 투영하고 있다.

신 교수는 또 WTO/DDA 보건의료서비스분야개방에 대비, 우리나라에서 임상의 사용빈도가 높은 우수향약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류의태ㆍ허준 賞’은 지리산한방약초축제위원회가 류의태ㆍ허준 선생의 위민정신을 기리고 한의약학 발전과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한 인사를 선발해 포상함으로써 세계속에 전통 한의약학 위상을 높이고 관련산업 발전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2004년에 제정한 상이다.

주재승기자/jsju@koreamnews.com


2005-04-21 11:5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