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사회, 한약사제도 폐지 검토 정부에 촉구

약사제도 일원화 등 대정부 투쟁 선전포고

한동안 잠잠하던 약사제도 일원화 문제가 또 다시 수면위로 부상하면 서 한방 의약분업 및 한약사제도 재검토 논란에 불을 지피고 있다. 한약사제도 폐지 논란은 지난 2007년 한약사회가 약사제도 일원화 특 별위원회 구성을 통해 촉발됐다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으나 이번에 또 다시 재론됨으로써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대한한약사회는 23일 "지난 6월 시·도 회장 간담회 이후 내부토론을 거 쳐 한약사 제도 폐지를 추진하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최근 열린 전 국 임원 및 지부장회의에서 이를 최종 결의했다"고 밝혔다. 한약사회는 또 보도자료를 통해 한약사제도 폐지 검토와 함께 정부에 약사제도 일원화 등 대정부 투쟁을 선전포고하고 나섰다. 한약사회는 "한약사제도가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며 한약사제도 폐지 추진 결의에 이어 회원 투표를 통해 이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 다. 한약사회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한약사제도가 한방 의약분업을 전제로 탄생했음에도 정부에서는 분업 실시 의지를 보이지 않고 오히려 생존 권을 위헙하는 정부 정책을 발표해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 했다. 한약사회는 "한방분업에 대한 정부 의지가 없고 일반약 판매, 조제기록 부 의무화 등 한약사 생존권을 위협하는 정부 정책에 강력히 대응해 나 가겠다"며 "당시(2007년) 약사제도 일원화 요구는 몇가지 제도 개선 중 최후의 안이었지만 이번에는 제일의 목표로 내걸고 반드시 성과를 거 두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강조했다. 한약사회 임준홍 사무국장은 "현재 한약사제도가 무의미해 한약사들이 취업 자체가 어렵고 보건의료에 기여할 수 없는 구조를 띠고 있다"며 "제도를 원점으로 돌리고 약사 일원화 등 근본적인 대책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약사회는 지난해에도 2008년도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한약사직 능의 역할 정상화를 위한 제도개선방안을 집중 논의한바 있다.

(인터넷신문의 선두주자 뉴스타운 Newstown / 메디팜뉴스 Medipharm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