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약령시 대축제 개막

극빈자 1500명 무료진료ㆍ풍성한 볼거리 제공


제11회 서울약령시대축제가 29일 오전 11시 이명박 서울시장을 비롯해 한방관련단체장, 관계기관장 및 서울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개막됐다.

서울약령시협회(회장 박상종)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는 보제원 퍼레이드로 막이 올랐고 동대문구한의사회원과 동대문구약사회원들은 서울시내 1500여명의 생활이 어려운 이들에게 무료진료 및 투약활동을 벌여 제세구민과 생명존중을 구현했던 선조들의 위업을 재현했다.

또한 경희, 나주, 목포, 중부대학교 학생들이 한방음식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고 한국생약협회는 우수한약재를 전시했으며 약용주 및 한약차 시음회가 인기를 모았다.

드라마 허준에서 코믹연기를 보여준 탤런트 임현식씨가 서울약령시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돼 참가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날 대축제에서는 효행대상 시상ㆍ장학금 전달을 비롯, 약썰기 대회, 길놀이ㆍ사물놀이, 한약초 꽃동산, 약초 사진전시회, 한약재씨앗 나눠주기, 한방체험한마당, 연예인 초청 약령인 노래자랑 등이 이어져 참가시민들에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한편 앞서 기념식에서 박상종 회장은 인사를 통해 “왕명에 의해 가난하고 병들어 오갈 데 없는 백성들을 무료로 치료해주던 보제원이 있던 유서 깊은 약령시의 전통을 살려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격려사에서 “앞으로 서울약령시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의 한방전문 진료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여러분 모두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하고 “서울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30일까지 계속된다.

주재승기자/jsju@koreamnews.com


2005-04-29 17:4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