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침구학술대회 국회서 8월 개최

침구계, 9월 정기국회 겨냥…각국 침술활용실태 부각계획

침구사제도부활의 신호탄이 대한민국 국회에서 쏘아 올려질 전망이다.

대한침구사협회(회장 신태호)는 “한ㆍ중침구사협회 자매결연 13주년을 기념하는 ‘국제침구학술대회’를 늦어도 오는 8월 중으로 국회에서 개최할 것”이라고 2일 밝혔다.

침구협은 국제침구학술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범국민건강권수호연대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문제를 협의 중에 있다는 것이다.

침구협의 한 관계자는 “학술대회는 당초 9월 정기국회에 앞서 5~6월 중에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대회성격이 국제대회로 바뀌면서 세계침구학회연합회 및 중국중의약관리국, 침구사제도를 도입하고 있는 각국의 관계자들과의 일정조정을 위해 불가피하게 늦춰지게 됐다”며 “이번 국제대회는 우리나라에도 조속히 침구사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열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제침구학술대회 장소를 국회로 정한 것은 침구계 관계자가 국회와 이미 장소사용에 따른 동의를 받았기 때문”이라며 “학술대회에 이어 개최되는 9월 정기국회에서 침구사제도부활을 위한 의료법개정이 적극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침구계는 한국 정부에 침구사제도부활 압박을 가하기 위해 이번 국제침구학술대회 주제를 ‘세계침구사제도 현황’으로 정하고 각국의 침구사들이 자국의 침구사제도도입배경과 1차 의료로서 활용실태 등을 상세히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침구협 신태호 회장은 지난 4월 중국을 방문, 세계침연 및 중국침구사협회 관계자들과 만나 한국에서의 침구사제도부활을 위한 제반사항을 논의하기도 했다.

주재승기자/jsju@koreamnews.com


2005-05-03 10:4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