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韓藥學術大會' 大盛況
韓藥業士 歷史性 확보.韓藥 優秀性 알려
대한한약협회 역사이래 처음으로 열린 `2002 한약학술대회'는 한약업사의
존재를 대외에 알리고 회원간의 결속과 화합을 다진 성공적인 대회로 평가됐
다.
대한한약협회 `2002 한약학술대회'가 지난달 25일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
(분당 소재)에서 박헌열 보건복지부 한방정책국장, 안재규 대한한의사협회
장 등 내빈과 회원 1천3백여명이 참여, 대성황을 이룬 가운데 개최됐다.
보건복지부가 후원한 이번 대회에서는 `현대과학으로 본 전통한약의 역할
과 전승'이라는 주제로 서울약대 명예교수가 주제강연을 실시하고, 이어 박
상태(경기 경희한약방) 경기대 대체의학대학원 외래한방교수가 `대체의약의
동향과 우리의 역할'이란 주제로 학술발표를 가졌으며, 윤경일(광주․
본초원
한약방)나주대학교 한약자원학과 겸임교수가 `보약임상의 분류체계와 그 정
립에 대한 연구'란 주제로 강연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박을규(경기 회춘원한약방)회원이 `黃帝內經의 養生法', 이인성
(전남 사거리 한약방)학술위고문이 `鬱證과 憂鬱症', 정홍주(경남 제명당한약
방)회원이 `고품위 지황 생산을 위한 재배 및 가공기술에 대한 고찰', 우승백
(서울 현대한약방)회원이 `당뇨병의 합병증 연구' 등 모두 7편의 논문이 소개
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행사장 입구에 전시회장을 별도로 마련해 회원들이
소중히 간직해온 한방관련 서적과 약연, 침, 약저울 등 130여점의 소장품이
전시됐으며, 회원들의 시화작품 15점도 함께 전시돼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1부행사에서 이계석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급변하는 시대에 여러 측
면으로 우리의 소중한 자산을 왜곡하고 축소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우리의 위
치가 흔들리고 있다"면서 "우리는 당당하게 국가와 국민 모든 보건의료 단체
들로부터 존중과 존경을 받아야 할 전통과 긍지가 있음을 만천하에 선포하
고 또 이를 위하여 우리의 모든 역량을 집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또한 "우리 모두는 과거를 극복하고 또 그것을 초월하기 위해서
현재에서 몸부림 칠 수 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에 있다"면서 "공정하고 공평
한 제도적 개선과 우리의 인격과 권익이 존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약의 심오하고 창조적인 자산을 학문적으로 체계화하고 세
계 유일한 전문적 특성을 승화시켜야 한다"면서 "이러한 우리의 소명을 실체
적으로 구현하는 노력의 그 첫 걸음으로 오늘의 이 학술대회를 갖게 됐다"고
피력했다.
이어 보건복지부 박헌열 한방정책관은 김성호장관의 치사 대독을 통해 "우
리나라의 보건의료기반이 열악하던 시절 한약업사 여러분께서는 전국의 농
어촌 등지에서 지역주민의 건강증진과 보건향상에 혼신의 힘을 기울여 왔으
며, 지역내 각종 봉사활동에 앞장섬으로써 지역사회발전에도 지대한 공헌을
해온 한의계의 산증인"이라면서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국민들의 보건향상에
기여해오신 한약업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박 한방정책관은 "한의약은 우리 민족의 귀중한 유산임과 동시에 앞
으로 어느 분야보다도 국제 경쟁력 측면에서 잠재적인 발전 가능성이 높은
분야라고 생각된다"면서 "정부에서는 새로운 한약제제의 개발과 함께 한약
의 품질향상을 위한 대책을 비롯해 한방의료분야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강구해 나가고 있
다"고 강조했다.
안재규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의약일체의 한방의약이 일제
의 민족말살정책의 일환으로 강제 분할되어 그 일부를 지켜오신 한약협회 회
원들의 역사는 더욱 남다른 감회와 아픔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하며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이제는 반목과 근시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더 크
고 넓은 세상을 향하여 한의약에 종사하는 모든 관계자들이 한 마음 한 뜻으
로 협력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1천3백여명의 회원들이 참여해 그동안
마음속에 잠재돼 있던 한과 울분을 토로하는 한편, 한약업사의 건재함을 과
시하고 역사성 확보 및 향후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성공적인 대회로 평가받
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앞서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 회의실에서 협회 임원진과
원광.우석.경희대 한약학과 학생을 초청, `간담회'를 갖고 한약업사와 한약학
과 학생들의 의견 및 애로사항 등을 교환하고, 한의약의 향후 발전방안과 대
책 등에 관해 토론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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