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藥學科 학생과의 `懇談會' 개최
대한한약협회(회장 이계석)은 지난달 25일 11시 `2002 한약학술대회' 개최
에 앞서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 회의실에서 협회 회장단,감사단,준비위원장
및 각 분과위원장을 비롯해 원광.우석.경희대 한약학과 학생 등 총 56명이 참
석한 가운데 `한약학과 학생과의 간담회'를 개최해 한약협회의 입장과 한약
학과 학생들의 애로점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향후 한의약의 발전방향
과 대책 등을 논의했다.
이계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중국이 최근 WTO에 가입, 국내 시장 개방
을 강력히 요구하는 등 국내 한약업계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협회와 한
약학과 학생들이 함께 이러한 난관을 고민하고 향후 한약발전 방안 및 대책
을 강구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또 "학생들은 한약에 대한 공부를 열심히 해줄 것"을 당부하
고 "협회는 빠른시일내에 입장을 정리해 한약학과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는
대화창구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이규철 학생(우석대 4년)은 "매년 1백여명의 졸업생이 배출되고 있으나 실
질적인 임상경험이 부족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방학기간이나 졸
업 후 선배님들의 임상경험을 전수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으면 좋겠
다"고 밝혔다.
최종기 부준비위원장은 "약사가 한약을 침범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
제"라면서 "한약사와 한약업사가 혼연일체가 되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
다"고 강조했다.
박정생 진행분과위원장은 "선배 입장에서 후학들에게 우수처방과 비방을
전수해야하며, 이를 위해서는 대화의 창구가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병갑 경북지부장은 "한약업사제도가 사실상 사문화됨으로써 후배들이
없어 고민해 온 것이 사실이지만, 한약학과학생들의 우리 전통한약의 맥을
이어줄 수 있어 다행스러운 일"이라면서 "앞으로 한약사들이 한약유통과 품
질관리 등 한약 전반에 걸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류금열 부의장(경기 지부장)은 "최근 기능성건강식품이 쏟아져 나와 한약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한약사와 한약업사가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해 나
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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