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한약재 쓰기 운동' 전개
한약협, 유통위원회 회의 개최
대한한약협회(회장 이계석)가 '국산한약재 살리기 운동 및 좋은 한약재 쓰
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
대한한약협회 유통위원회(위원장 최용두)는 지난 2월 10일 서울팔래스호
텔 12층 튜울립홀에서 `한약유통분과회 회의'를 갖고 회원들을 대상으로 '국
산한약재 살리기 운동 및 좋은 한약재 쓰기 운동'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유통위원들은 최근 식품으로 수입된 불법․불량 한약재가
시중에 유통됨으로써 국내 한약재 시장의 유통질서를 파괴할 뿐만아니라 한
방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야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데 뜻을 같
이하고 불법.불량 한약재 근절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협회는 "국산 한약재 살리기 운동"의 일환으로 한방관련 단체들
이 본 뜻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동시에 이들 단체들과 공동으로
`국산한약재 사용 지정업소' 스티커를 제작.부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2003 한약학술대회' 개최시 "불량한약재와 우수한약재 전시회장"을
별도로 마련해 회원들이 직접 좋은 한약재와 저질 한약재를 구별할 수 있도
록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회원연수교육시에 "불량한약재와 우수한약재 식별
법"에 관한 강의항목을 마련해 강의토록하고, 한약신문에 식별법을 게재하
는 등 `약재 바로 알고 바르게 쓰기운동'을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유통위원들은 "국내 한약재 시장에서 불량 한약재가 유통되
고 있는 것은 이같은 저질 한약재에 대한 수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
고 "모든 회원들이 우수한 한약재를 사용하는 것도 불량 한약재를 근절시키
는 방법중에 하나"라고 말했다.
특히, "한방에 대한 신뢰성과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가격을 떠나
약효가 제대로된 한약재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각 지부를 통해 전
회원들이 좋은 한약재를 쓸 수 있도록 유도하는 동시에 불량 한약재 식별법
을 적극 홍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협회는 "국산 살리기 운동 및 좋은 약재 쓰기 운동"을 홍보하는 협조
공문을 16개 시.도 지부에 발송하고 회원들에게 적극적인 홍보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유통위원회는 보건복지부 한약모니터링 사업 추진과 관련해 "무작위로 모
니터링 대상업소를 선정할 경우 일부 업소에서는 불이익을 우려해 비협조적
일 수 있다"면서 "선정된 업소 가운데 우수업소에 대해서는 모니터링 모범업
소로 지정하는 등 인센티브 혜택을 주는 방안이 적극 검토돼야 한다"고 강조
했다. 또한 녹용절편 수입개방에 대한 대책과 관련, 회원들이 녹용공급업체
와 공조 협의를 통해 우수한 녹용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키로 했
다.
특히, 위원들은 "최근 기능성 식품의 범람으로 한의약 시장이 크게 위축되
고 있는게 현실"이라고 지적하고 "한의약시장 개방에 대응하여 한약업사도
식품판매 신고 등을 통해 기능성식품을 업소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방
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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