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회원 서비스 개선에 주력할 것"

최용두 한약협 신임회장 회원 고통분담 솔선수범 다짐

한국의약신문 주재승 기자/ jjskmn@hanmail.net

"1500여 명의 회원들의 권익사업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열린 사무처를 운용해 대 회원서비스에 주력하겠습니다."

대한한약협회 제24대 회장에 당선된 최용두 신임회장<사진>은 당선소감에서 회원을 즐겁게 해주기 위한 서비스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자신은 임기동안 매년 3000만원씩 3년간 1억원 가량의 활동비를 개인돈으로 충당하겠다고 했다. 천직을 30여 년간 영위해온 데 대한 보답으로 협회에서 회원들을 위해 힘껏 봉사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7년전 중앙회장후보로 나섰다가 한약계 최초의 국회의원을 만들어보자는 원로 회원들의 뜻에 따라 후보를 사퇴했던 최 회장은 3년전에도 중앙회장 후보로 나섰다가 이계석 회장이 당시 국회에 계류중인 '전통한약사' 문제를 매듭짓게 해달라고 부탁하자, 또다시 후보직을 사퇴하는 등 개인보다는 조직을 중시하는 인물로 평가된다.

오랜기간 한약협 한약유통위원장을 맡아 일해오면서 보건복지가족부와 식품의약품안정청 등 정부는 물론 입법부와 한의약관련단체 등과도 깊은 유대를 갖고 있다.

때문에 오래전부터 한약협의 차기회장 물망에 꾸준히 올랐다. 원칙을 중시하는 스타일로 변칙보다는 정공법을 선호한다. 그래서 주변단체와의 관계가 꺼끄러울수도 있지만 진실이 전달될 경우 의외의 성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 신임회장은 7년전에 비해 예산과 회원이 절반수준으로 떨어진 지금 협회를 바로집지 않으면 회복하기 어려운 상황이 초래될 수도 있다고 보고 이번 회장선거에 나섰다. 그래서 회원들의 희생을 강요하기보다는 스스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최 회장은 한약계의 산적한 현안을 풀어내기 위해선 우선 한의사협회와의 관계개선이 절대적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때문에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한방통합기구'를 설치하는 문제부터 고민할 계획이다.

또한 타단체의 반대가 적은 전국자유이전과 한약방개설허가제도 도입, 자격증 소관기관 격상 등 우선 회원들이 피부에 와닿는 일들을 우선 해결하기 위해 주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