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원 등 ‘감염 부항기’ 도마 위 올라
KBS ‘추적 60분’ 부항기 위생 문제 집중 취재… 한의협, 긴장하면서 한의원에 주의 당부
노의근 기자, nogija@empal.com	등록일: 2009-03-26 오후 1:55:13

한의원 등 한방의료기관에서 침과 뜸, 한약 다음으로 많이 처방되고 있는 부항기의 위생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이는 KBS 1TV가 금요일 밤 10시 방영하는 ‘추적 60분’(진행 김영선 PD) 프로그램에서 한방의료기관의 부항 위생실태에 대해 집중 취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데 따른 것이다. 특히 KBS ‘추적 60분’ 제작진이 한의원 등에서 환자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부항기를 직접 수거해 세균 감염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어서 한의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 5월 경기 안산시 상록수보건소 관할 내에 있는 한 한의원에서 침 시술을 받은 환자 62명이 집단 부작용을 호소해 질병관리본부가 역학조사에 들어갈 정도로 충격이 컸던 만큼, 이번에 또다시 부황의 위생 문제로 한방의료기관이 도마 위에 오를 경우 그 파장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대한한의사협회는 한의원에서 사용하는 부항에서 세균이 검출될 경우 한방의료 자체가 국민들로부터 외면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일선한의원에 철저한 소독으로 감염 예방활동을 강화해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한의협은 “부항을 소독하는 방법으로 바이덱스(와이덱스)에 부항을 1시간 이상 담갔다가 멸균증류수로 깨끗하게 씻어 내거나 제파논에 10분 이상 담근 후 사용해야 한다”며 “소독용 알코올은 모든 균에 대해 효과적이지 못하므로 알코올만으로 소독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의협은 전국 한의대생들이 한의사 전문의제도 문제로 협회 회관을 점거 농성하고 있어 회관에 비치된 각종 학술논문과 자료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등 이번 방송사 취재에 적극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한의계 한 관계자는 “언론에서 심심찮게 한방 문제를 터치함으로써 한의약이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침과 뜸, 한약에 이어 이번에 부항까지 추적 60분에서 문제 삼을 경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상당한 피해를 입을 것”이라며 협회의 발 빠른 대처를 주문했다. 고려수지침학회 관계자도 “부항기의 위생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며 “학회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일회용 부항기를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의원 '감염 부항' 도마오른다 KBS 추적 60분 집중취재...한의협은 회무마비돼 '전전긍긍' 주재승 기자/jjskmn@hanmail.net 경기도 안산지역 한방의료기관에서의 침시술 환자들의 집단 감염부작용과 공진단에 저질사향 사용에 따른 충격파에서 한의계가 벗어나기도 전에 이번에는 침, 뜸과 함께 많이 사용되는 '부항'이 도마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의계에 따르면 KBS 추적 60분 프로그램에서 한의원 부항의 위생상태에 대한 집중 취재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방송에선 한의원에서의 환자치료에 사용되는 부항기를 수거해 세균 감염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돌면서 한의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한의협은 지난해 안산지역에서의 침시술 후 집단감염 발생에 이어 한의원에서 사용되는 부항에서 세균이 검출될 경우 한방의료자체가 국민들에게 외면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일선한의원에 철저한 소독으로 감염 예방활동을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의협은 "부항을 소독하는 방법으로 바이덱스(와이덱스)에 부항을 1시간 이상 담갔다가 멸균증류수로 깨끗하게 씻어내거나, 혹은 제파논에 10분이상 담구어 둔 후 사용해야 한다"며 "소독용 알코올은 모든 균에 대해 효과적이지 못하므로 알코올만으로 소독하면 안된다"고 밝혔다. 한편 한의협은 이번 방송사 취재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서는 협회시스템이 유기적으로 가동돼야 하지만 한의대생들이 회관을 점거하고 있어 회관에 비치된 각종 학술논문과 자료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2009-03-25 10:5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