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궁우황환 해법은 "한방의약분업"한조약, 성명서에서 "의약분업 통한 약화사고 방지 필요"
주재승기자/jsju@koreamnews.com
한약조제약사들의 한약 취급 적합성 논란이 재연되면서 한방의약분업 필요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최근 '안궁우황환'을 복용한 유아에게서 중금속이 검출됐다는 한 방송보도와 관련,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유기덕)이 한약조제약사들의 업무범위인 100처방을 넘어 한약을 취급하는 것을 문제삼자 한조약은 "한방의약분업을 실시, 약화사고를 없애야 한다"고 맞받고 나섰다.
한약조제약사회(한조약, 회장 이범식)는 최근 성명서를 발표하고 지상파 방송에서 다뤄지면서 약사들의 한약취급 적합성 논쟁으로 확산되고 있는 '안궁우황환' 사건과 관련, "이 문제는 한방의약분업을 통해 본질적인 해결점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조약은 설명에서 “세간의 억측보도를 불식시키기 위해 진실을 규명하고자 한다. 이 사건은 일정시간이 지나면 수사결과가 밝혀질 것”이라며 “환자는 선천성 소아 조기성 간질뇌증 일명 오타하라병을 앓고 있었다. 약을 판 K약사의 경우 아기에게 인정상 위험을 무릅쓰고 '안궁우황환'을 투약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한조약은 이번 사건과 관련, "한방의약분업을 실시, 한약문제의 본질을 해결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한약재를 의약품, 식품, 농산물로 명확히 구분하는 근거기준을 마련하고, 중금속 등의 독성을 일으키는 한약재의 유통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주사가 위험한 약제라면 한의과대학의 방제학 교과서와 기성한약서의 주사가 포함된 모든 처방을 삭제할 것과 규격화된 한약재가 의약품이 아니라는 판례에 대한 명확한 유권해석을 정부에 요구했다.
한조약 이성영 부회장은 "이번 사건은 환자인 여아의 증상이 '안궁우황환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앞서 다른 질병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방송의 일방적 보도에 불만을 드러냈다.
한편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은 이 사건과 관련, 안궁우황환을 먹고 3세 여아가 병원에 실렸다고 주장하는 어머니로부터 D약국체인 대표에게 제기된 의료법 위반 고소에 대해 지난 1일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 <한약조제약사회 성명서 전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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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서
1. 안궁우황환 사건에 대하여 한국한약조제약사회에서는 세간의 왜곡된 여러 억측보도를 불식시킴과 동시에 어떤 단체, 계층, 개인에 대한 비난도 원망도 배제한 채 진실을 규명하고자한다.
2. 우선 약사의 투약행위가 영리목적만을 위한 행위인가에 대한 양심적 판단이 필요한데 의약품은 생명을 구하는 물질이고 이를 환자에게 전달하는 행위는 영리에 앞서 따뜻한 마음이 가미된 행위로 인정되어야 한다.
3. 천안 안궁우황환 사건은 현재 해당지역 검찰에서 수사중에 있으며 일정 시간이 지나면 수사결과가 밝혀질 것이고 그 결과를 지켜보면 되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수사진행에 간섭할 수 없는 사안인 것이다.
4. 이 사건의 당해 환자아기는 태어날때부터 선천성 소아 조기성 간질뇌증 일명 오타하라병을 앓고있는 상태였으며 천안 K 약사는 절망에 빠진 아기에게 인정상 위험을 무릎쓰고 안궁우황환을 투약한 것이다. 보통 위급한 중증 환자는 약국약사들이 투약을 삼가는 것이 상식이며 큰 병원으로 안내하는 것을 원칙으로한다. 하루에도 수십차례 경기를 하는 아기환자에게 도움을 주고자 과욕을 부린 K 약사에게 연민의 정을 느끼는 바이다.
- 안궁우황환 사태에 대한 우리의 견해 -
1. 한방의약분업을 실시하여 한약문제의 본질을 해결하라.
2. 한약재를 의약품, 식품, 농산물로 명확히 구분하는 근거기준을 마련하라.
3. 중금속 독성을 일으키는 한약재 유통을 금지하라.
4. 주사가 위험한 약재라면 한의과대학의 방제학 교과서와 기성한약서의 주사가 포함된 모든 처방을 삭제하라.
5. 규격화된 한약재가 의약품이 아니라는 판례(사건번호2006노787)가 있는데 이에 대한 정부로부터의 명확한 유권해석을 요구한다.
2007년 6월 일
한국한약조제약사회 대변인 김 정 수 |
2007-06-11 11:5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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