燈火可親의 季節을 맞이하여 오늘 우리 協會가 歷史的인 2002 韓藥學術大會를 開催하게 됨은 매우 感激스럽고 뜻 깊은 일입니다.
아울러 평소 患者들을 돌보시느라 餘念이 없는 生活속에서도 學問探究 대한 熱情으로 硏究해오신 所重한 玉稿를 이번 學術 세미나를 위하여 私心없이 寄稿하시어 論文集 '韓藥論叢' 第1集을 發刊하게 된 것은 항상 會員님들의 愛協하는 마음과 귀한 땀과 熱情이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오늘날 生物學 化學 物理學 醫學 등 모든 分野의 學問이 現 水準에 이를 수 있었던 것은 過去 學者들이 硏究, 記錄한 基礎 學問資料를 土臺로 後學들이 持續的인 硏究活動이란 一連의 過程을 거치면서 科學的이고 體系的인 學問으로 定立, 發展시켜 왔기 때문입니다.
現在 우리가 文明時代의 惠澤을 만끽하면서 보다 便利하고 健康한 삶을 營爲할 수 있는 것은 이들의 값진 努力과 땀의 産物이라 할 것입니다.

우리 韓醫藥의 歷史的 背景을 돌이켜보면,
過去 우리 先賢들은 悠久한 傳統 醫藥의 脈을 이어오면서 꾸준한 學問 硏究를 통해 우리 民族의 傳統醫藥體系를 確立, 發展시켜왔으며, 이러한 旅程을 거듭하면서 貴重한 우리의 韓方文化 遺産인 韓醫書를 誕生시켰습니다.
現在 우리 韓藥人의 優秀處方集과 學問硏究에 基準이 되고 있는 醫聖 許浚의 東醫寶鑑, 東武 李濟馬의 四象醫學, 惠庵 黃道淵의 方藥合編 등 수많은 韓方醫書에는 우리 先賢들의 피와 땀이 살아 숨쉬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先輩님이 平生을 바쳐 일구어낸 所重한 硏究資料들이 韓醫書로 記錄되지 못한 채, 後代에 口傳으로만 전해 내려왔다면 오늘날 韓醫藥의 命脈과 發展은 期待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正統 韓藥人이라는 矜持와 自負心을 가지고 國民들에게 仁術을 베풀면서 幸福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우리 先輩님들이 지속적인 硏究活動을 통해 體系化시킨 韓方 古典醫書를 남겨 주신 恩功이라 하겠습니다.

우리는 先賢들의 崇高한 뜻을 기리고 傳統醫藥을 繼承·發展시켜야 한다는 使命感으로 지난 1997년에는 學術誌 '大韓韓藥'을 創刊, 現在 6號誌에 이르고 있으며, 2000년에는 會員님들의 驗方과 秘方을 蒐錄한 '東醫驗方新纂' 發刊한데 이어 이듬해에는 '增補版'을 내는 등 學問硏究에 邁進하여 왔습니다.
2002年 10月 25日 '2002 韓藥學術大會' 開催에 즈음하여, 發表論文 '韓藥論叢' 第1集을 出刊하게 된 것은 우리 協會 歷史 이래 첫 論文集이라는 重要한 意味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는 '韓藥學術大會'를 年例行事로 發展시킴과 더불어 이번 '韓藥論叢' 發刊을 契機로 每年 '會員님들이 갈고 닦아 體系化한 硏究論文이 蒐錄된 第2, 第3의 '論文集'이 誕生하기를 期待해 봅니다.
우리는 先輩님들이 남기신 貴重한 韓醫書를 통해 知識을 習得하고, 力量을 키우고, 寶業을 이어왔듯이 우리가 學問硏究를 통해 남긴 발자취는 향후 後輩 韓藥人들이 韓醫藥을 硏究 發展시킬 수 있는 값지고 所重한 資料가 될 것입니다.

이번 '2002 韓藥學術大會' 發表論文을 寄稿해 주신 朴相泰, 尹庚一, 朴乙奎, 李麟星, 鄭洪柱, 禹承伯 會員님께 眞心으로 感謝드립니다.
특히, 이번 學術大會를 더욱 빛내주시기 위해 '現代科學으로 본 傳統韓藥의 役割과 傳承'이라는 貴重한 論文을 주신 韓大錫 서울大 名譽敎授님께 敬意를 表합니다.

끝으로 이 論文集이 나오기 까지 物心兩面 支援을 아끼지 않으신 會員여러분, 感謝합니다.